경기도는 지난 5월 3일부터 이번달 5일까지 2개월여 간 안산, 성남, 군포, 용인, 광명 등 도내 5개 시군에서 진행한 ‘2019 민관협치인식확산 열린토론회’를 통해 ▲사회적일자리 확대 ▲지역상권활성화 ▲주차환경개선 ▲일상 속 생활문화 ▲도시재생사업 등 5개 지역현안과 관련한 정책제안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발굴된 정책제안은 ▲복합형 사회적일자리센터 건립(안산시.사회적일자리 확대) ▲특화거리 조성 및 상생협의체 구성(성남시.지역상권활성화) ▲스마트 주차정보 시스템 구축(군포시.주차환경개선) ▲생활문화인들의 인적네트워크 구축(용인시.일상 속에서 누리는 생활문화) ▲광명동 문화복합공간 조성(광명시.도시재생사업) 등이다.
도민이 직접 제안한 의제에 대해 토론하고 대화하는 ‘사회적 공론장’을 마련함으로써 민관협치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고, 도정의 주요정책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고자 개최된 열린토론회는 지난 5월 3일 안산을 시작으로 지난달 5일 광명에 이르기까지 1개 시군 당 총 3차례씩 총 15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소토론회(20여명)와 중토론회(80여명), 전문가토론회(20여명) 등의 형식으로 총 15차례에 걸쳐 진행된 토론회에서 참가자 600여명은 각 지역별로 자체 선정한 현안 및 주제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한 뒤 각 지역별 ‘맞춤형 정책’을 제안했다.
먼저, ‘사회적일자리 확대 방안’을 주제로 진행한 안산시에서는 ‘복합형 사회적일자리 센터 건립’에 관한 정책이 제안됐다.
공실로 남아있는 구도심 내 시장상가건물에 입주해있는 ‘안산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예비사회적기업 육성 및 수익사업이 가능한 ‘복합형 사회적일자리센터’로 육성, 지역경제활성화와 사회적일자리 창출을 유도해 나가자는 구상이다.
둘째로, 성남에서는 ‘지역상권활성화와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 ‘특화거리 조성 및 상생협의체 구성’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경쟁력있는 상권을 선별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복합된 경쟁력있는 특화거리를 조성하고, 임차인.임대인.행정이 모두 참여하는 상생협의체를 구성함으로써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상권문화를 형성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군포시에서는 ‘주차환경 개선’의 대안으로 공영주차장의 실시간 주차현황 등을 손쉽게 알 수 있는 ‘스마트 주차정보 시스템’을 구축하자는 정책이 제안됐으며, 용인시에서는 ‘일상 속에서 누리는 생활문화’ 향상 방안으로 용인문화재단이 중심이 되어 생활문화인들의 연대와 지원을 할 수 있는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밖에도 광명시에서는 ‘도시재생 및 주거지 재생활성화’ 방안으로 원도심지역인 광명동 일대를 ▲문화 ▲복지 ▲여가 ▲청년 커뮤니티가 어우러진 문화복합 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이렇게 제안된 정책 제안들은 시군 및 도 담당부서 검토를 통해 정책에 반영될 예정이다.
최창호 경기도 민관협치과장은 “형식이나 절차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토론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숙의’ 의사결정 과정을 통해 도민의 실질적인 도정 참여를 유도하고자 토론회를 개최했다”라며 “토론회를 통해 제안된 정책이 도민들의 실생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시‧군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