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부천시, 이동 데이터 분석으로 ‘30분대 생활권’ 실태 확인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5-12-04 10:30:01

기사수정
  • 시민 이동 패턴 분석해 출퇴근·쇼핑·의료·여행 평균 30분대
  • 생활 인프라 접근성 데이터 기반으로 도시·교통 정책 활용
  • 공공·민간 데이터 융합해 ‘데이터 행정’ 본격 추진

부천시가 유동인구 데이터를 분석해 시민들의 생활이동 전반이 평균 30분대에서 이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부천시민 생활이동 데이터’ 분석 결과, 평균 30분 내외로 출퇴근·쇼핑·의료·여행 등 주요 활동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부천시는 4일 SK텔레콤의 기지국 신호 기반 유동인구 데이터를 활용해 지난 4월 한 달간 시민 이동 패턴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부천에서 출근·쇼핑·의료·여행 등 주요 생활활동이 평균 30분대 이동으로 가능하며, 시민들의 일상 대부분이 짧은 시간 안에 이뤄지는 ‘30분대 생활권’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생활이동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도시 개발, 교통 인프라 확충, 생활권 재편 등 다양한 정책에 활용할 수 있는 근거를 확보했다. 특히 출퇴근 흐름과 생활 인프라 접근성 패턴은 광역버스 증설, 노선 최적화, 대중교통 편의 개선 등 교통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번 분석에 따르면, 부천시민의 평균 출근 소요 시간은 31분으로 집계됐다. 시는 809,951명 중 수도권 출근자 410,282명을 대상으로 거주지·직장지가 다르고 이동 중 30분 이상 체류가 없었던 시민을 기준으로 분석했다.

 

이 가운데 46.7%인 191,467명이 부천 관내로 출근했으며, 원미구 14분, 소사구 13분, 오정구 15분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외부로 출근하는 시민 218,815명 중 54.6%는 서울, 23%는 경기, 22.4%는 인천으로 향했으며 평균 출근 시간은 서울 53분, 경기 54분, 인천 40분으로 분석됐다.

 

쇼핑 이동 분석에서도 ‘30분 생활권’ 특성이 나타났다. 4월 한 달간 인근 쇼핑센터 5곳을 방문한 시민은 451,975명이며, 이 중 93%인 420,525명이 부천 내 쇼핑몰 3곳을 이용했다. 평균 소요 시간은 스타필드시티와 롯데백화점 23분, 현대백화점 29분으로 집계됐다.

 

의료 접근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에는 종합병원 6곳이 위치해 있으며, 관내 대학병원 2곳을 방문한 시민은 총 250,817명으로 분석됐다. 이동 시간은 부천성모병원 24분, 순천향대병원 22분으로 확인됐다.

 

여행 이동 분석에서도 평균 이동 시간은 30~40분대로 나타났다. 지난 5월 연휴 기간 수도권 외 지역에서 숙박한 153,104명을 대상으로 이동 경로를 분석한 결과, 소풍터미널 22분, 김포공항 32분, 광명역 47분, 용산역 52분, 서울역 63분이 소요됐다. 시민들은 주요 교통 거점을 평균 37분에 도착할 수 있어 여행 이동 편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러한 생활이동 데이터가 도시계획 전반에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중동 1기 신도시 재정비에서는 보행환경·대중교통 접근성 개선, SOC 재배치, 공공서비스 최적화 등에 반영될 수 있으며, 대장 신도시 개발에서도 원도심 연계, 광역 생활·업무권 조성, 공공시설 배치 검토에 활용될 예정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이번 분석을 통해 부천의 생활 편리성과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 행정을 강화해 시민 요구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생활이동 데이터의 상세 분석 결과를 추후 시 홈페이지에 공개할 계획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영등포구, 생계 위기 구민 위한 ‘그냥드림’ 시범 운영 영등포구가 생계 위기 주민에게 기본 먹거리를 제공하는 ‘그냥드림’ 사업을 시범 운영한다.영등포구는 지난 1일부터 생계가 갑작스럽게 어려워진 구민에게 무료로 먹거리 꾸러미를 지원하는 ‘그냥드림’ 사업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코로나19 시기에 한시적으로 운영됐던 긴급 먹거리 지원 정책을 보건..
  2. 구로구, ‘제7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4개월간 시행 구로구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다.5일 구로구는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4개월간 ‘제7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겨울철 난방 사용 증가와 기상 여건 악화로 고농도 미세먼지가 잦아지는 시기에 집중 저감 조치를 시행해 미세먼지 농도와 발생 빈도를 낮추는 제도다.구는 올해 계...
  3. 소방청 ‘119안심콜’ 정부혁신 왕중왕전 대통령상…재난안전망 강화 성과 소방청이 119안심콜 서비스를 재난 전 영역으로 확대한 혁신사례로 ‘2025년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소방청은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열린 올해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 ‘나의 첫 번째 안심보호자, 119안심콜’ 사례가 최고상인 대통령상(금상)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정부혁신 왕중왕전은 매.
  4. 해양수산부, 8일부터 부산 이전 본격 착수…21일 완료 목표 해양수산부가 8일부터 약 2주간 세종청사에서 부산청사로 이전 작업을 시작해 21일까지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해양수산부는 8일 “해양수도권 조성의 마중물이 될 부산 이전을 이날부터 본격 추진한다”며 이전 일정과 준비 상황을 공개했다. 이사업체는 지난 11월 CJ대한통운으로 확정됐으며, 5톤 트럭 249대와 하루 ...
  5. 정부, 이원화된 고속철도 통합 추진…“좌석 확대·안전성 강화” 국토교통부가 고속열차 좌석 부족과 안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KTX와 SRT 통합을 골자로 한 고속철도 통합 로드맵을 마련하고 2026년부터 단계적 통합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국토교통부는 코레일·SR 노사와 소비자단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이원화된 고속철도 체계를 하나의 경쟁력 있는 통합 구조로 전환하는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
  6. 서울 시민커뮤니티, 외로움 줄이고 지역 연결 강화…평생학습 안전망으로 확산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은 8일 ‘2025년 서울시민대학 시민커뮤니티 운영사업’이 79개 팀, 443명의 참여 속에 마무리되며 시민의 사회적 고립 완화와 지역 연결망 확대에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은 시민 주도의 자발적 학습공동체를 육성하는 시민커뮤니티 운영사업을 통해 올해 사회적 고립 대응과 평생학습 기..
  7. 경기도, 화물운수분야 평가 최우수에 의정부시…군부대 유휴지 주차장 조성 호평 경기도는 8일 올해 처음 실시한 ‘2025년 화물운수분야 시군 평가’에서 의정부시를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하고 화물차 주차 해소와 불법행위 단속 등 7개 분야의 행정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경기도는 화물운수 행정의 전문성과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화물자동차 등록·관리, 주차환경 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