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민의힘 “6만호 공급 실효성 의문… DMZ법은 안보 자해”
  • 강기중 기자
  • 등록 2026-01-30 12:28:21

기사수정
  • 주택공급 대책에 “입주까지 5년, 민간 재개발 빠져” 비판
  • 청년·신혼 공급 현실성 부족 지적
  • DMZ법 두고 “유엔사 반대 무시한 졸속 추진” 주장

국민의힘은 3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의 도심 주택공급 대책과 이른바 DMZ법 추진을 두고 실효성과 안보 위험을 동시에 문제 삼았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가 발표한 도심 공공부지 활용 6만호 공급 방안과 관련해 “숫자만 보면 매우 야심 찬 계획이지만, 재개발 규제 완화가 빠지면서 정책의 실효성에 한계가 뚜렷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공급 시기가 지나치게 늦다고 지적했다. 그는 “착공 시점이 대부분 2028년 이후이며, 이주와 협의가 원활히 이뤄진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며 “평균 30개월인 공사 기간까지 고려하면 실제 입주는 빨라야 5년 뒤”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당장의 국민 주거 문제를 해소하기엔 너무 먼 이야기”라고 했다.

 

청년·신혼부부 공급 목표의 현실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송 원내대표는 “서울 평균 아파트 가격은 이미 15억 원을 넘어섰고, 2030년 이후 공급될 주택은 소형이라 하더라도 10억 원을 훌쩍 넘을 가능성이 크다”며 “대출 규제와 소득 수준을 고려하면 일부 현금 부자들만 접근 가능한 ‘선별적 공급’이 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또 사회적 갈등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 추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태릉CC는 문재인 정부 시절 지역 주민 반대로 무산된 전례가 있고, 과천시 등 일부 지자체는 교통·인프라 한계를 이유로 추가 공급을 공개 반대하고 있다”며 “협의 없는 공급 계획은 지연으로 이어지고 피해는 무주택 서민에게 돌아간다”고 했다. 이어 “이 정도 수준의 공급대책을 내놓으려고 발표를 질질 끌어온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송 원내대표는 해법으로 민간 주도의 재건축·재개발 정상화를 제시했다. 그는 “주택공급은 공공 공급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규제 완화를 통해 도심 빌라 단지 재개발을 가로막는 규제를 풀고, 용적률 상향 등으로 사업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급대책 실패를 핑계로 보유세 인상 등 수요 억제정책을 추가 도입하려는 의도가 숨어있는 정책이 아니길 바란다”고 했다.

 

안보 현안과 관련해서는 유엔군사령부가 반대 입장을 밝힌 ‘DMZ법’을 강하게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 법은 유엔군 사령관이 가진 비무장지대 출입 승인 권한을 통일부 장관에게 일부 부여하는 법안”이라며 “추진 전에 당연히 유엔사와 사전 조율했어야 할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방부와 외교부조차 신중론을 펴고 있는 것을 보면 부처 내 협의도 거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통일부의 실세 장관이 정부 부처들과 유엔사와의 조율을 모두 패싱하고 여당과의 직거래로 조급하게 추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 들어 잇따라 나타나는 휴전선 안보 해체 흐름이 대단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우리 휴전선은 6·25 전쟁 당시 자유를 지키기 위해 목숨 바친 국군과 유엔군 장병들의 피로 물든 선”이라며 “유엔사 흔들기와 휴전선 해체 시도는 안보 자해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는 DMZ법 제정 시도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인천시, 시민과 함께 만드는 마을공동체 통합설명회 열린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2월 2일 제물포스마트타운 2층 대강의실에서 `2026년 인천광역시 마을공동체 만들기 통합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설명회는 마을공동체 관계자와 활동가, 일반 시민 등 약 150명이 참석할 예정으로, 인천시와 군·구가 추진하는 마을공동체 공모사업과 주요 지원 정책을 한자리에서 소개해 시민들의 ..
  2. 2월 개인투자용 국채 1,700억원 발행…10년물 비중 최대 재정경제부는 2026년 2월 개인투자용 국채를 총 1,700억원 규모로 발행하며, 5년물 600억원, 10년물 800억원, 20년물 300억원을 각각 공급한다고 밝혔다.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이번 2월 개인투자용 국채 발행 규모는 전월 청약 수요를 반영해 10년물 비중이 가장 크게 배정됐다. 표면금리는 1월에 발행된 동일 연물 국고채 낙찰금리를 적용해 5년물 3.38...
  3. 신용정보법 시행령 개정…가상자산 거래정보 신용정보로 편입 정부는 27일 국무회의에서 신용정보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하고, 가상자산 거래정보를 신용정보에 포함하는 한편 데이터 결합·활용 규제를 합리화해 금융 분야 인공지능 활용과 소비자 보호를 동시에 강화하기로 했다.이번 개정안은 금융 분야 인공지능(AI) 활용 확대 등 국정과제 이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의 조항을 정비.
  4. 20년 만에 재정 성과평가 전면 개편…시민·전문가가 예산 성과 점검 기획예산처는 27일 국무회의에 보고한 ‘2026년 재정사업 성과관리 추진계획’을 통해 20여 년간 유지돼 온 재정사업 성과평가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외부 전문가와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통합 성과평가를 도입해 예산 구조조정과 국민 감시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기획예산처는 「국가재정법」에 따라 매년 수립하는 법정계획인 ...
  5. 하나은행, 대한결핵협회와 외국인 금융 편의성 향상 및 건강증진 위한 업무협약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지난 27일 대한결핵협회(회장 신민석)와 국내 체류 외국인의 건강 증진 및 금융 편의성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금융 취약계층이자 보건의료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국내 체류 외국인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계좌개설, 해외송금, 경제·금융...
  6. LG U+, 악성 앱 서버 추적해 보이스피싱 위기 고객 3만명 보호 LG유플러스가 지난해 범죄 조직이 운영하는 악성 앱 제어 서버를 지속 추적한 결과, 보이스피싱 범죄 위험에 처했던 고객 3만명 이상을 보호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LG유플러스는 AI 기반 대내외 데이터 통합 분석·대응 체계인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을 통해 지난해부터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보이스피싱·스미싱 ..
  7. 중소기업 수출 1,186억달러…역대 최대 기록 중소벤처기업부는 28일 ‘2025년 중소기업 수출동향(잠정치)’을 발표하고,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액이 전년 대비 6.9% 증가한 1,186억달러로 집계돼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중소기업 수출액은 2024년 1,110억달러에서 2025년 1,186억달러로 증가하며 잠정치 기준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분기별로는 2~4분기 연속으로 분기 최대 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