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광명시 아동보호전문기관, 아동지킴이 역할 톡톡히 해내
  • 오현택 기자
  • 등록 2019-11-04 12:16:49

기사수정
  • 2.22. 개관 후 8개월간 아동학대 199건 신속 대처 및 해결


광명시는 해마다 증가하는 아동학대를 예방하고자 지난 2월 아동보호전문기관을 개관하고 아동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진은 아동학대예방 홍보 부스. (사진=광명시 제공)

광명시는 해마다 증가하는 아동학대를 예방하고자 지난 2월 아동보호전문기관을 개관하고 아동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2018년 아동학대 주요 통계’에 따르면, 2014년 1만 27건이었던 아동학대 사건은 2018년 2만 4,604건이 발생해 5년 사이 1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명시의 아동학대 판정 건수를 살펴보면 2016년 105건, 2017년 130건, 2018년 234건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광명시에는 아동학대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이 없어 경기시흥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업무를 담당해왔다. 시는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아동학대 사건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하고자 광명시아동보호전문기관 설치에 힘써, 지난 2월 22일 아동보호전문기관을 개관했다.


아동보호전문기관 설치는 민선7기 박승원 광명시장의 공약사항이었으며 기관설치 공약 중 첫 번째 지킨 약속이라 더욱 의미 있는 성과다.


광명시아동보호전문기관은 상담실, 심리검사 치료실, 보호자 대기실, 회의실, 자료실 등을 갖추고 임상심리치료사와 상담원 등 직원 13명이 아동학대 신고접수, 현장조사 및 응급보호, 피해아동 응급조치 및 상담·치료, 아동학대 예방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아동의 권익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학대받는 아동에게는 다양하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지원하고, 일반 아동에게는 학대예방 교육 및 아동권리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가족기능을 강화하고 아동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은 개관 후 현재까지 199건의 아동학대 신고를 받아 처리했다. 이중 17건은 격리조치, 173건은 원가정 보호 조치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신고를 받으면 아동의 안전을 위해 신속히 현장을 방문한다. 격리가 필요한 경우는 그룹홈 등 아동복지시설을 통해 아동을 보호하고 일반적인 경우는 부모 상담, 놀이치료, 상담치료 등을 실시한다.


지난 8월 친모의 우울증으로 세 아이가 방치됐다는 신고를 받은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즉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이어 시 여성가족과와 사회복지협의회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청소, 병원치료, 공과금 납부 등 시급히 필요한 지원을 먼저 실시하고 심리치료프로그램, 양육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는 친모의 우울증이 호전돼 적절한 양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의 한 상담사는 “아동학대 현장을 볼 때마다 정말 가슴이 아프다. 하지만 적절한 조치와 상담치료를 통해 아이가 웃음을 되찾았을 때 보람을 느낀다. 광명시에서 아동학대 신고건수가 0건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동보호전문기관에는 전문적인 사례관리를 위해 의료, 아동·사회복지, 교육, 법률, 행정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아동학대사례전문위원회가 있다. 아동학대 발생 시 회의를 통해 효과적인 대처방안을 찾아 적절한 조치를 실시한다.


또한 광명경찰서, 건강가정 다문화지원센터, 광명시육아종합지원센터 등 15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 관내 전문 기관들과 연계해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적극 조치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아동학대는 사후관리보다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아이돌보미,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및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총 22회 약 2천 40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오는 11월 19일은 세계 아동학대 예방의 날이다. 광명시는 이날 경찰서와 합동으로 철산역 인근에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을 펼친다. 지난 4, 5월에도 각종 행사에 참여해 캠페인을 펼치는 등 아동학대 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전국에는 68개, 경기도에는 14개의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있다. 인근에 위치한 시흥에 광명시의 아동학대 문제를 맡기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워 광명시에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설치하고자 노력했다. 아동학대 문제 발생 시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예방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스공사, 당진기지 27만㎘ 저장탱크 지붕 상량 성공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5월 9일 당진LNG생산기지에서 국내 최대 용량인 27만㎘ LNG 저장탱크의 지붕 상량(Roof Air-Raising)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이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에 건설 중인 27만㎘ 저장탱크 4기(1∼4호) 중 1호 탱크에 대한 작업을 시행한 것으로, 가스공사는 오는 8월까지 나머지 2∼4호 탱크의 지붕상량 작업을 마무리할 ...
  2. 안산시, `청년창업펀드 2호` 운용사 모집…올해 250억 원 조성 안산시는 `안산시 청년창업펀드 2호` 조성을 위한 업무집행조합원(펀드 운용사)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청년창업펀드`는 잠재적 성장 가능성을 지닌 39세 이하 대표이사 또는 39세 이하 임직원 비중이 50% 이상인 관내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지난해 300억 원 규모로 처음 조성됐다.청년창업펀드 2호의 투자·운용을 희망하는 업무집.
  3. 한전, 1분기 1조3000억원 영업이익…경영정상화에 총력 한국전력 1분기 결산 결과, 매출액은 23조2927억원, 영업비용은 21조9934억원으로 영업이익 1조2993억원을 기록했다.이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7조4769억원 증가한 것으로, 매출액은 요금조정 등으로 1조6987억원 증가했고, 영업비용은 연료비, 전력구입비 감소 등으로 5조7782억원 감소한 데 기인했다.전년 대비 주요 증감 요인을 세부적으로 .
  4. 수출입은행, 수자원공사와 수자원 분야 국제개발협력사업 MOU 체결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은 한국수자원공사(수공)와 9일 `수자원 분야 국제개발협력사업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윤희성 수은 행장은 이날 수은 여의도 본점에서 윤석대 수공 사장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수자원 분야 국제개발협력사업 공동개발 ▲유·무상원..
  5. 서울 강서구,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사업 설명회` 개최 서울 강서구는 오는 21일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설명회는 고금리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구와 정부의 다양한 지원정책을 설명함으로써 기업의 안정적 경영 기반 마련과 자생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자리다.설명회에서는 ▲국내외 전시회 참가 .
  6. 군포시 `복지공동체 구축 위한 연합 발대식` 개최 군포시(시장 하은호)와 군포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윤호종)는 지난 5월 9일 군포시청 대회의실에서 `군포시 복지공동체 구축을 위한 연합 발대식`을 개최했다.군포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군포시 복지공동체 구축을 위한 연합발대식을 시작으로 지역에서 활동하는 민·관, 민·민이 상호 협력하는 체계를 구축했으며 ..
  7. 관악구, 올 장마철 피해 최소화 위한 `침수재해약자 동행파트너` 본격 운영 관악구가 다가오는 여름철 장마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올해도 `침수재해약자 동행파트너`를 운영해 구민이 안전한 관악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침수재해약자 동행파트너`는 반지하주택에 거주하는 ▲중증장애인 ▲어르신 등 관내 재해약자 321가구의 인적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구성한 주민 협업체다.동행파트너는 침수 예보 단계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