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현대차,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 도시 육성’ MOU 체결
  • 이지혁 기자
  • 등록 2019-11-21 18:24:22

기사수정
  • 강남 지역 23개 주요 도로에 노후 신호제어기 70여개 교체
  • 2021년 1월까지 최대 15대 투입해 강남 도로에서 자율주행 기술 실증

현대자동차 자율주행차량(수소전기차)이 현대차 자율주행센터 인근을 시범 운행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서울 강남 한복판 도로가 자율주행 기술의 시험무대가 된다.

 

서울시는 글로벌 자동차기업인 현대자동차와 21일 서울시청에서 ‘세계 최고의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 도시 육성을 위한 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시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실증을 위한 도로 인프라를 구축하고, 현대자동차 등 민간은 이를 기반으로 완전 자율주행 상용화를 앞당겨 미래자동차 산업의 민관 협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서울시는 이르면 올 12월부터 강남대로, 테헤란로, 언주로 등 강남 지역 23개 주요 도로에 있는 노후한 신호제어기 70여개를 교체한다. 약 104개 교차로엔 교통신호 개방 인프라(신호 옵션보드)도 설치를 시작한다. 

 

지난 4월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최초로 상용화한 초고속, 초저지연 5G 통신망을 통해 24시간 내내 0.1초 단위로 신호등 색상, 신호등 색상 변경 잔여시간을 자율주행차량에 알려준다. 비가 오거나 신호를 인식하는 비전 센서가 고장 나도 안전한 도심 자율주행이 가능해진다. 

 

서울시는 이렇게 구축한 인프라를 실증을 원하는 모든 기업과 학교 등에도 개방해 도심 자율주행 기술개발과 실증에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이르면 오는 12월부터 자체 개발한 친환경 미래자동차인 ‘수소전기 자율주행자동차’ 6대를 시작으로, 2021년 1월까지 최대 15대를 투입해 강남 도로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실증한다. 

 

서울시와 현대자동차는 2021년 말까지 실증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도심 자율주행 기술을 확보하고, 강남을 비롯해 여의도, 상암에서 교통약자 등 시민들을 실어나르는 ‘도심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를 시범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2024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도심 자율주행 기술을 상용화하는 도시에 서울의 이름을 새긴다는 목표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미래교통은 단순히 자율주행자동차가 도심을 달리는 것이 아니라 면허가 없고 거동이 불편한 교통약자 등 시민 누구나 차별 없는 이동의 자유가 실현되고 시민의 삶에서 운전과 사고를 해방시켜 여유와 안전을 선사하는 것”이라며 “서울은 현재 세계 최고의 대중교통 도시에서 2024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자율주행을 상용화한 미래 교통도시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행안부 차관 주재, `전산사고 재발방지 대책 전문가 토론회` 개최 행정안전부는 28일,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주재로 전산사고 재발방지 대책에 대한 민간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이번 토론회는 전산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응용프로그램의 안정적 운영·유지관리 방안을 전문가들과 논의하고 우수한 민간의 시스템 관리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되었다.토론회에는 송상효 숭실대학교 교수를 비롯.
  2. 마포구, 실뿌리복지로 레벨 업(UP)…복지·동행센터·기금 3단 체계 구축 마포구가 올해 마포형 복지전달체계인 `실뿌리복지`의 기반 구축과 운영에 박차를 가한다.`실뿌리복지`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사회적 약자부터 일반 주민까지 모든 구민의 삶에 스며드는 촘촘한 복지`를 지향하는 마포구 복지 비전으로 `실뿌리복지센터`, `실뿌리복지동행센터`, `실뿌리복지기금`으로 구성된다.실뿌리복지센터는 아동·...
  3. 아기 상괭이의 놀이터, 한려해상 초양도…생태 해설로 관찰 지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한려해상국립공원 내 초양도(경남 사천시 소재) 인근에서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상괭이가 새끼를 낳아 키우는 생육활동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상괭이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대한 협약(CITES)에서 보호종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해양보호생물(해양수산부 지정)로 법정보호를 받고 있는 종이다...
  4. 인천시, 사회복지시설 등에 방연마스크 800개 비치 인천광역시는 화재 발생 시 연기 및 유독가스에 의한 질식사 등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립사회복지시설 등에 화재 대피용 방연마스크를 비치한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19년 ∼ `23년) 화재 발생 시 연기 및 유독가스에 의한 사망자는 전체 사망자의 약 66%에 달해, 사망원인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인·장애...
  5. 정부 "전세사기 피해주택 경매차익으로 피해자 임대료 지원"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매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세사기 피해주택의 경매 차익을 피해자에게 돌려주겠다는 대책을 내놓았다.전세사기 피해자는 LH가 경매에서 사들인 기존 거주 주택에 최대 10년간 무상으로 거주하거나, 바로 경매 차익을 받고 이사할 수 있도록 했다.정부는 27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전세사기 피해자 주거안정 지원...
  6. 수원시-경기대, `지구로운 캠퍼스` 조성에 앞장선다 수원시가 경기대학교와 `지구로운 캠퍼스` 조성을 위해 지난 27일 대학 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졌다.경기대학교 제2공학관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황인국 수원시 제2부시장, 청년청소년과장, 환경정책과장 등 관계 공무원과 최병정 경기대학교 교학부총장, 사회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진, `지구로운캠퍼스추진단`으로 활동하는 경기대학교 학.
  7. 산업부-KOTRA, 유럽 최대 반려동물용품 전시회서 한국 펫기업 알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와 KOTRA(사장 유정열)는 5월 7일부터 10일까지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린 ‘반려동물용품전시회(INTERZOO 2024)’에서 우리 반려동물용품 기업을 알리기 위해 한국관을 운영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 세계 68개국에서 2100개가 넘는 기업이 참여했고, 약 4만명의 참관객이 방문해 양적인 면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