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청도군 대남병원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자 경기도 부천시가 방문자 확인에 비상이 걸렸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월 31일부터 2월 2일까지 경북 청도 대남병원 장례식장을 다녀온 부천 시민이 있으면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장 시장은 이어 "당시 그곳에서 신천지 이만희 교주 친형의 장례식이 있었다"는 설명도 함께 알렸다.
31번 확진자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청도 대남병원은 어제(20일)까지 확진자만 15명이 발생한 곳이다.이들 중 5명은 간호사다.
이곳에서는 국내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오기도 했다.
방역 당국은 추가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시설들을 폐쇄한 뒤 직원과 환자 600명 전수 검사를 하고 있다.
부천시 관계자는 "해당 SNS 글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민들이 자진 신고해달라는 취지다. 현재까지 신고된 것은 없다"며 "이 병원뿐만 아니라 대구 지역을 방문한 뒤 기침·인후통·발열 증상이 있는 시민은 일반 병원에 가지 말고 선별진료소를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