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투데이=허지우 기자] 지난달 5일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이 된 김성식 의원이 4.15 총선에서도 관악구 갑 지역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다른 당에 입당하지 않고 무소속인 채로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국정쇄신의 소임을 다하고자 무소속 출마를 결정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관악구에서 5차례 총선에 나서 18대와 20대, 2차례 당선됐다. 그는 관악구에 대해 “관악구민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18·20대 국회에서 일할 수 있었다”며 “각종 평가에서 거둔 베스트 의정의 자부심은 바로 관악구민 덕분”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마친 후 ‘민주당이나 통합당측 입당 제의는 없었냐’는 기자의 질문에 “여러 정당에서 타진이 있었지만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소신을 분명히 얘기했다”며 “한국 정치를 바꾸는데 무소속으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3차 경선에서 관악갑 지역 민주당 최종 후보로 유기홍 전 의원을 결정했다. 유 전 의원과 김 의원은 서울대 77학번 동기이자 총선 라이벌이기도 하다.
두 의원은 관악갑 의원 자리를 번갈아 주고받았다. 순서대로 유기홍(17대)-김성식(18대)-유기홍(19대)-김성식(20대)다. 4.15 총선은 두 후보의 5번째 격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