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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 민족, '리뷰 조작 업체' 발본색원 나선다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0-03-30 11: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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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은 30일 허위 리뷰 조작업체를 적발하고 단속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배민 라이더스의 오토바이. (사진=김대희 기자)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불법 리뷰 조작 업체들을 발본색원하기 위해 적극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배민’ 애플리케이션(앱)에 허위 리뷰를 올리는 방식으로 부당 이득을 취한 리뷰 조작 업체들을 몰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이 회사에 따르면 리뷰 조작 업체들은 허위 리뷰를 써 주고 1건 당 5000원~1만원 대가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배달의민족 입점 가게가 정상 메뉴 가격에 조작 비용을 더한 금액을 미리 전달하고, 조작 업체들은 결제 후 차액을 챙기는 방식이 사용됐다. 이 같은 조작은 자금이 여유로운 기업형 식당에서 주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아한형제들은 '부정거래감시팀' 운영을 통해 모든 음식점 리뷰를 지속 모니터링하는 과정에서 이를 적발했다. 


지난해 9월부터 운영된 부정거래감시팀은 주민등록번호 대체 식별번호인 'CI(Connecting Information)'를 활용해 리뷰를 검수했다.


주문대비 리뷰 작성률, 리뷰수 증가율 패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매일 올라오는 수십만건 리뷰를 들여다 본 결과, 지난해 약 2만건 허위 리뷰를 적발해 조치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리뷰 검수 기능을 도입했다. AI가 전체 리뷰 중 개인정보노출 여부, 음란하거나 부적절한 내용 등을 1차 분류한 뒤 내용을 탐지하면, 검수 전담팀이 위험 리뷰를 세밀하게 살피는 방식이다.


허위 리뷰 근절을 위한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리뷰 조작 업체에는 불법행위 중단을 요청하는 내용증빙을 온·오프라인으로 발송하고, 업주들을 대상으로 허위 리뷰 금지에 대한 캠페인도 펼칠 계획이다. 


또 반복적·악의적으로 허위 리뷰를 올리는 업소에 대해서는 내부 페널티 정책에 따라 광고차단 및 계약해지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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