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선거대책위원회 합동 출정식'을 열고 4·15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일 오후 국회 로텐더홀 앞 계단에서 열린 민주당·시민당 선대위 공동 출정식에서 "이번 총선은 국가의 명운과 민족의 장래가 달린 역사적 싸움"이라며 “지역구에서는 민주당이 승리하고 비례대표 선거에서도 시민당이 대승해 난국을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3월 27일 과로로 병원에 입원한 이해찬 위원장은 엿새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위원장은 우리가 훌륭한 인재를 많이 모셨는데 그분들이 시민당에 참여해 비례로 출마했다"며 "시민당 비례들이 많이 당선돼야만 안정적 국정을 이끌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굉장히 박빙인 지역이 아주 많다"며 "그런 지역에서 우리가 최선을 다해 승리를 끌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낙연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4·15 총선은 국난극복과 국민 고통 완화를 위해 일하는 사람을 뽑는 선거가 돼야한다"며, "더 겸손하고 절박한 심정으로 국난을 이겨낼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우리에게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코로나19와 관련해선 "불편과 고통을 잘 견디시면서 방역에 협조해주신 국민께 감사하고, 질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사투를 벌여오신 의료진에 감사하다"며 "여러분 덕분에 우리나라의 코로나 방역에 세계의 주목을 받고 WHO 책임자가 말했듯 방역의 교과서로 인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 각 분야가 위축되고 있고, 사회의 각 분야도 상처를 받고 있다"면서 "우리는 돈이 필요한 곳에는 돈을 쏟고 지혜가 필요한 곳에는 지혜를 쏟아 고통의 계곡을 하루라도 빨리 건널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1일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 역시 국회 로텐더홀 앞 계단에서 '나라살리기' '경제살리기' 공동선언식을 가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