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됨에 따라 외로움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심지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코로나 블루(Blue)’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한 상황이다.
이에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가 외로움도 극복하고, 소중한 생명도 구할 수 있는 ‘반려견 입양’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20일 추천했다.
올해 2월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대두되며 전화나 인터넷 카페는 물론, 매주 많은 도민들이 직접 도우미견나눔센터를 방문해 반려견 입양에 대해 문의하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
입양 마리 수 역시 고공행진 중이다. 올해 3월 한 달간 센터를 통해 새로운 가정에 입양된 강아지 수는 지난해 월 평균 28마리의 약 2배에 달하는 57마리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2013년부터 현재까지 누적 입양 마리 수는 1,400마리를 넘었다.
특히 초·중·고 자녀를 둔 많은 가족들이 센터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학교나 학원에서 친구와 보내는 시간 보다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며 많은 학부모들이 ‘반려동물 입양’에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 센터측의 설명이다.
반려견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사회성을 향상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직접 사료와 물을 챙겨주고, 산책을 함께 다니다보면 생명에 대한 존중감과 책임감은 물론, 배려심도 함께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반려견과 지속적으로 교감하며 유대감을 강화하다보면, 정서적인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김현철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장은 “평소 반려견 입양을 원했으나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아 계속 미뤄왔던 이들에게는 지금이 입양의 적기”라며 “망설이지 말고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에 방문해 자신과 맞는 반려견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아지를 입양하길 희망하는 도민은 도우미견나눔센터 또는 센터 카페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