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알려진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이 사업성을 개선해 본격 추진된다.
서울 노원구는 중계본동 백사마을의 재개발구역의 면적은 줄이고 분양세대를 늘려 사업성을 늘리는 방향으로 변경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는 중계본동 주택재개발정비구역의 존치건물 4동을 제외하는 등 면적을 기존 188,900㎡에서 186,965㎡로 약 1,935㎡줄였다.
대신 최고 층수는 20층(평균 16층)에서 25층(평균16층)으로 높인다.
또 건립세대의 경우 기존 1,840세대에서 2,000세대로 160세대를 더 분양해 사업성을 개선하며, 임대주택은 서울시가 주거지보전사업으로 698세대를 건립한다. 구는 지난달 22일 노원구민회관에서 이와같은 변경계획의 주민설명회를 마쳤다.
더불어 백사마을 전체 부지(186,965㎡) 가운데 약 42,000㎡(약 22%)는 서울시가 부지를 매입해 임대주택을 직접 건설하는 ‘주거지보전사업’으로 추진되므로 토지등소유자의 임대주택 건설비용은 절감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형, 골목길, 계단길, 작은마당 같이 60∼70년대 서민들의 주거·문화생활사를 간직한 주거지로 지상 1∼4층의 저층형 임대주택(698세대 규모)을 건립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6일 사업시행자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주거지보전사업을 포함한 ‘백사마을 정비구역(계획) 변경제안서’를 노원구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노원구는 오는 3월 중 구의회 의견청취 및 주민공람을 완료하고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관련절차를 거쳐 연내 사업시행인가를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백사마을은 사업시행자 재지정 등의 다양한 갈등을 주민 스스로 극복하고 이제는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참으로 많은 사연이 있는 구역이며, 장기 정체의 휴우증으로 토지등소유자 분들의 피로도와 더불어 주택과 각종 시설물의 노후화가 해를 거듭할수록 심화되고 있어 생활불편 및 각종 안전사고에 매우 취약한 주거여건임을 감안, 사업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제반적인 행정절차 이행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