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기억연대는 최근 논란이 된 위안부 피해자 후원금과 관련해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충분히 해명하겠다고 밝혔다.
정의기억연대는 8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날 오전 10시 30분 인권재단 사람 2층 다목적홀 한터에서 현 상황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정의기억연대 측은 금전적 문제가 불거진 만큼 이 이사장이 직접 해명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용수 할머니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기억연대의 후원금 사용이 불투명하다고 비판하면서 수요시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할머니는 “(기부금을) 도대체 어디에 쓰는지, (피해자들에게) 쓰는 적이 없다”며 “벽시계 하나 사달라고 해도 안 사준다. 이제 속을 만큼 속았고, 이용당할 만큼 당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정의기억연대를 이끌다 이번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한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도 비판했다.
이 할머니는 "10억엔이 일본에서 들어오는데, 그 (윤미향) 대표만 알고… (윤미향씨가) 같이 문제 해결하기 위해 온다면 같이 하겠다. 하지만 국회의원은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의기억연대는 후원금이 피해자 쉼터와 수요시위, 피해자 소송 지원 등에 사용됐고, 회계 감사를 통해 사용 내역이 공개되고 있다면서 이 할머니에게 지급한 후원금 영수증을 공개하기도 했다.
정의기억연대는 8일 입장문을 내고 ”시민들이 모아주신 소중한 후원금은 정의연(정대협)이 2003년 개소해 운영 중인 피해자 지원 쉼터를 비롯해 전국에 거주하고 계신 피해자 할머니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