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이 침체된 신림역 일대를 살리고자 관악구가 교차로에 특색 있는 칼라문양을 포장하는 등 보행특화거리를 조성했다.
관악구가 신림역 주변 신림동길 등 3개 구간에 보행자가 안전할 수 있고 지역상권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보행특화거리로 조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관악구는 폭이 좁은 주택가 이면도로를 보행자가 안전한 도로로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서울시 보행환경개선 공모사업에 응모·선정된 서울시 비용과 관악구 비용 총 15억 3000만 원을 투입해 이번 사업을 진행했다.
신림역 주변 신림동길은 2000년대 초반 의류점이 밀집돼 ‘패션문화의 거리’로 조성됐었다. 그러나 점차적으로 음식점, 주점 형태로 변화됐고, 이후로도 상권이 많이 침체된 상황이었다.
이에 관악구는 ▲차로 폭 재조정 ▲보행로 신설 ▲보행자 우선도로 조성 ▲교차로 칼라문양 포장 ▲디자인 조명 설치 등의 과정을 거쳐 차보다 사람이 먼저인 걷고 싶은 “신림동 별빛거리”로 재탄생 시켰다.
신림역 5번 출구 뒤편부터 보라매공원으로 이어지는 1구간에는 양측에 2m의 칼라문양 보행로를 조성하고, 이면도로 교차지점마다 보행자의 편의 및 차량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칼라문양 포장을 실시했다.
기존의 걷고 싶은 문화거리였던 2번 구간은 보도블록을 교체하고 점자블록을 설치했으며, 불법주차가 많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무인시스템 주차장 37면을 포함한 노상주차장 56면을 확보해 공영주차장을 조성했다.
가장 많은 상가가 밀집되어 있는 3구간은 양방통행 도로로 보행로 조성에 어려움이 있어 전체 구간을 보행자 우선도로로 지정, 특색 있는 칼라문양 포장으로 아름다운 거리로 꾸며졌다.
관악구는 보행자 통행량이 많은 신림역 주변을 보행자 중심의 보행특화거리로 조성함으로써 관악구의 대표 명소로 발돋움하고, 이를 통해 주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앞으로도 보행환경개선 및 특화거리 조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보행자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고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