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투데이=서원호 기자] 일본 위안부·강제징용 피해자와 유가족 단체인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가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30년의 민낯을 밝히겠다”며 긴급 기자회견 개최 사실을 알렸다.
유족회는 1일 오후 2시 인천시 강화군 선원면 알프스 식당에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사퇴와 정의기억연대 해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유족회는 “지난 30년간 위안부 문제를 악용한 윤미향은 사퇴하고, 목적을 이탈하고 또 하나의 시민권력이 된 정대협은 즉각 해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족회는 정부를 향해서도 비판을 가했다. 유족회는 “문재인 정권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다 죽기 전에 희생자 전체 문제를 즉시 해결해야 한다”며 “(일본은) 위안부를 비롯한 피해 희생자들에게 직접 사죄하고 전체 희생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릴 높였다.
윤 의원은 지난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의연 부정회계의혹, 안성 쉼터 고가매입 의혹 등을 해명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윤 의원은 대부분의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정했다.
한편, 유족회는 지난 1973년 태평양전쟁 때 일본에 의해 동원된 군인, 강제징용자, 위안부 피해자와 유가족들이 결성한 단체로 지난 1994년 사단법인으로 등록됐다. 지난 2014년 일본 정부의 고노 담화 검증 파문 땐 1993년 일본 정부 대표단이 위안부 피해자 증언을 직접 듣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21년 만에 공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