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실내에서 감염증 고위험군인 어르신들을 모아놓고 상품을 판매하는 업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관악구가 판매업소 긴급 점검에 나섰다.
관악구가 8일부터 관내 무료 체험방 형태의 의료기기 판매업소 26개소에 대해 긴급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유사 업종의 운영 현황을 사전 점검하여 추가적인 집단감염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무료 체험방 의료기기 판매업소는 온열 치료기, 저주파 자극기, 알칼리 이온수 생성기 등 의료기기를 구매하기 전 체험할 수 있는 실내 공간으로, 주로 감염증에 취약한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공간이다.
관악구는 2인 1조로 구성된 점검반을 편성했다.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관내 무료 체험방 형태의 의료기기 판매업소 26개소를 방문해 운영 실태와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점검 내용은 업소 측의 ▲출입자 명부 작성 ▲발열 체크 ▲호흡기 증상 확인 ▲손 세정제 비치 ▲1일 1회 이상 방역 등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여부 ▲업소 이용자 의심 증상 발현 여부 ▲개인위생수칙 준수 여부 등이다.
이와 함께 업소 이용자에게는 업소 방문 시 ▲개인 간 2m 간격 유지 ▲단체 식사 또는 음식물 섭취 자제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업소 출입문과 내부에 출입자 준수 사항과 책임자·종사자 준수 사항 안내문을 게시하고, 업소 책임자 및 종사자에게는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는 종사자 또는 이용자가 발견된 경우 즉시 보건소로 연락을 취하도록 교육할 예정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최근 관내 다단계 건강용품 판매업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 유사 업종의 운영 실태를 철저히 점검해 비슷한 감염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