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교섭해태·타결거부 교육감협의회 규탄한다"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2-01-12 18:21:08

기사수정
  • 인권위·노동부 "차별해소 예산 반영 및 복리후생 지급 기준, 정규직과 동일 적용하라"
  • 노조 "신학기 총파업 초래, 시도교육청협의회 및 교육감 무책임" 지적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021년 집단임금 교섭이 해를 넘겨 2022년 현재까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을 규탄하며 임금 교섭 타결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서울본부와 서울지역 사회운동 연대기구인 `코로나 너머 새로운 서울을 만드는 사람들` 등은 12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교섭해태 · 차별해소 거부 시도교육감 규탄 및 타결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 서울본부와 서울지역 사회운동 연대기구인 `코로나 너머 새로운 서울을 만드는 사람들` 등은 12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교섭해태·차별해소 거부 시도교육감 규탄 및 타결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같은 학교 울타리에서 일하는데 임금, 근속차별은 물론 복리후생 차별까지 부조리한 행태가 교육 현장에서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며 비판했다.

 

국가인권위원회와 고용노동부 공무직위원회는 "차별해소 예산 반영과 복리후생 지급 기준을 정규직과 동일하게 하라"고 권고했지만 교육청은 임금인상 억제 방침을 고집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노조는 "차별과 격차 해소라는 사회적 공감대가 있고, 교육청 예산도 충분한데 왜 상황을 악화시키는지 모르겠다"며 "이 사태를 초래한 원인은 시도교육청협의회와 교육감의 무책임"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교육청의 교섭타결 거부를 규탄하며 복리후생과 근속임금 차별을 해소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집단교섭의 사측인 시도교육청협의회는 소수 강경 반노동 교육청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다"며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기에 시민사회·노동·교육단체가 나선다고 밝혔다.

 

문영심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 학교급식지부 지부장은 "추운 날 천막치고 아침마다 피켓을 든다. 학교 비정규직이라 안 그래도 서러운데, 차별 그만하라"며 "특히 서울이 모든 교육청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 불성실한 사측의 집단교섭 태도에 분노한다. 천막을 치고, 2차 파업까지 했음에도 미온적인 태도만 일관하는 교육청이야말로 학생들 교육 정성화에 관심이 없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권수정 정의당 서울시의원은 "얼마 전 여당 대통령 후보께서 환경미화원 명칭을 환경공무원으로 변경하자고 했다"며 "명칭에서부터 존중이 담겨야 한다 했는데 명칭만 갖고 되는 일이 아니다. 처우개선부터 나서야 한다. 현장의 열악한 노동환경에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초격차 스타트업, 바이오 코리아 2025에서 세계 무대 도전장”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바이오 초격차 스타트업 24개사가 ‘BIO KOREA 2025’에 참가해 글로벌 기술 협력과 투자 유치에 나서며, 세계 무대에서의 본격적인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중소벤처기업부는 5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BIO KOREA 2025 International Convention(이하 바이오 코리아)’에 바이오 분야 초격차 스타.
  2. 윤호중 “이재명 재판은 민주주의에 대한 사법 폭거…5.12 이전 공판 중단해야”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선거대책위원회’가 6일 첫 총괄본부장단 공개회의를 열고, 대법원의 최근 판결을 ‘사법쿠데타’로 규정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대선 전 이재명 후보에 대한 재판 강행은 국민의 참정권을 침해하는 중대 사안이라는 주장이다.윤호중 총괄선대본부장은 6일 오전 중앙당사 회의실에서 열...
  3. 권영세 “대선 단일화 11일까지 반드시 이뤄야…실패시 비대위원장 사퇴”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 후보 단일화 시한을 5월 11일로 못박으며, 단일화 실패 시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문수 후보와 만나 오해를 일부 해소했고, 협의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그러나 단일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하며, 그 시한...
  4. 광복 80주년 맞아…수원 독립운동길 걸으며 항일의 얼 되새긴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수원시가 개발한 4.5km의 근대 인문기행 코스 ‘대한독립의 길’이 일제강점기 수원의 항일정신과 독립운동의 현장을 고스란히 전하며 시민들의 역사 의식을 일깨우고 있다.수원시는 일제강점기 격렬한 저항의 흔적이 남아 있는 구도심을 중심으로 ‘대한독립의 길’ 인문기행 코스를 개발해 시민들이 독립..
  5. 인천시, ‘3.6.9. 걷기 챌린지’로 건강도 챙기고 상품권도 받는다 인천시가 걷기를 통한 시민 건강 증진과 생활 속 운동 실천을 장려하기 위해 5월 7일부터 27일까지 ‘제2차 인천 3.6.9. 걷기 챌린지’를 운영하며, 참여 시민에게는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을 제공한다.인천광역시는 시민의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위해 모바일 앱 ‘워크온’을 활용한 ‘인천 3.6.9. 걷기 챌린지’를 진행한.
  6. 인천시의회,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 모집…의정 참여 확대 인천광역시의회가 의정활동을 시민의 시각으로 생생하게 전달할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을 오는 21일까지 모집하며, 시민의 의정 참여 기회를 한층 넓힐 전망이다.인천광역시의회는 의정활동과 지역 소식을 시민들에게 보다 가깝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모집...
  7. 광명시, 시민이 작가 되는 ‘책문화 창작 여정’ 본격 추진 광명시가 글쓰기부터 독립출판, 책 전시와 출판기념회까지 전 과정을 연계한 시민 창작 플랫폼 조성사업을 시행하며, 시민이 주체가 되는 책문화 도시로의 도약에 나섰다.광명시는 5월부터 ‘쓰기부터 출판까지 시민 창작 플랫폼 조성사업’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민이 단순 수강자가 아닌 창작자로서 글을 쓰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