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구로차량기지 이전에 따른 손익계산을 분석하기 위한 용역을 준비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광명시에 따르면 구로차량기지 이전 TF팀은 지난 13일까지 총 4차례 회의를 갖고 차량기지 이전에 따른 손익계산을 분석하기 위해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용역을 발주한다는 계획이다.
TF팀은 주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환경과 교통, 부동산 등의 문제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이 같은 손익계산은 지난 5월 3일 평생학습원에서 열린 ‘구로차량기지 이전 관련 시민토론회’에서 한 시민의 요청에 따라 박승원 시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당시 토론회에서 한 시민은 구로차량기지 이전에 따른 주민 실익이 무엇인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며 이런 ‘팩트 체크’를 할 것을 박 시장에게 요구했고 박 시장이 이를 수락하면서 본격 논의 중이다.
그러나 용역 발주까지는 예산 지원 등의 문제도 있어 손익계산이 나오는 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용역 결과 나오더라도 구로차량기지 이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돼 광명시는 신중한 입장이다.
광명시 관계자는 “시민의 요구에 따라 박 시장이 직접 지시해 손익계산 결과를 도출할 용역을 준비중”이라면서도 “이같은 결과가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막는 수단으로 작용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밤일마을 한 주민은 “시는 구로차량기지 이전에 따른 실익이 무엇인지 주민들에게 알릴 의무가 있다”면서 “되도록 하루라도 빨리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