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박승원 광명시장, 구로차량기지 이전 중단 촉구
  • 이영선 기자
  • 등록 2019-04-15 16:28:57

기사수정
  • 차량기지 친환경 지하화·5개역 신설 등 5개 사항 요구

박승원 시장이 15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구로차량기지 이전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강우영 기자

광명시가 국토부의 구로차량기지 이전 강행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15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부의 일방적인 차량 기지 이전 사업을 중단하고 시민 의견을 반영해달라고 촉구했다.


박 시장이 성명서에서 "국토교통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구로차량기지 이전사업의 중단을 요구한다"며 "아울러 차량기지를 이전할 경우 피해를 당할 광명시와 시민의 의견을 반드시 반영할 것을 단호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어 "지난 2005년부터 국토부와 이 사업 논의를 시작한 이후 시는 차량기지를 지하화하지 않으면 반대한다는 의사를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면서 "쓰레기매립장 같은 기피시설인 차량기지 이전이 광명시민에게 입힐 환경·재산상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 실질적 대중교통수단인 지하철역 신설을 함께 요구해왔다"고 덧붙였다.


또 "국토교통부는 지속해서 답변을 회피한 채 이 사업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면서 광명시민들에게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며 "국토교통부는 일방적인 차량기지 이전 사업 절차를 당장 중단하고 광명시와 시민의 의견을 이전 계획에 충실히 반영하라"고 촉구했다. 


시는 이와 함께 국토교통부에 ▲차량기지의 친환경 지하화 ▲현충공원·철산·우체국사거리·소하·노온사역 등 5개 역 신설 ▲지하철의 서울역까지 운행 및 운행시간 5분 간격으로 조정 ▲차량기지 이전 과정에 광명시와 시민의 참여 보장 ▲제2 경인선 추진 시 노선 연계 등 재검토 등 5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박 시장 “국토부가 밀어붙이면 광명시 할 수 있는 게 없다”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광명시내 곳곳에 걸려있다.

박 시장은 성명서 발표 직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국토부가 밀어붙인다면 결국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이전 중단을 관철하는데 한계가 있음을 시사했다. 


환경영향평가법과 시행령에 따르면 주민설명회가 무산되어도 사업 추진에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절차상 문제가 없어 국토부가 밀어붙인다면 사업은 계획대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구로차량기지 이전 사업은 지난 2005년 ‘수도권발전 종합대책’에 포함돼 외곽 이전이 검토됐다. 이후 당시 건교부에서 광명KTX 인근 부지를 최적지로 선정했으나 추모공원과 도로IC로 인해 부적격 결론이 났다. 2007년 국토교통부가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 착수를 시작했으나 광명시 등 지자체가 반대해 용역 중단과 재착수를 반복해왔다. 2010년부터 2011년 말까지 국토부와 지자체가 수차례 협의해 차량기지 지하화와 역사 설치 의견이 처음 제시됐다. 2017년까지 타당성 및 기본계획 재착수 등 지난한 과정을 거치다 지난 3월 국토부가 구로차량기지를 광명시로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기습적으로 발표해 논란이 됐다. 


박 시장은 이와 관련 “국토부가 19일 기본계획용역을 수립하면서 시에 보고조차 없었다”면서 국토부의 일방적인 이전 계획에 강한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구로차량기지는 제2경인선 철도 건설 사업 추진에 필요 조건이다. 제2경인선(총연장 3.52㎞)은 인천 청학, 경기 광명을 거쳐 서울 노량진을 잇는 사업이다. 국토부가 지난 3월 11일 고시한 구로차량기지 이전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에는 총연장 9.46m, 차량기지 면적 28만1932㎡, 3개역의 설치 내용이 담겼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동반위·신용카드재단 맞손…소상공인 소비 촉진 50억 지원 서울시가 동반성장위원회,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과 손잡고 소비 진작을 통한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나선다.이들 기관은 17일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이 출연한 50억 원의 기금을 활용해 서울 지역 소상공인 매장 이용을 장려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서울페이 플랫폼을 통한 상품권 지급 등 사업을 총괄..
  2. 추미애 경기도지사, 추석 맞아 장애아 거주시설 ‘여주천사들의집’ 방문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7일 여주시 소재 장애아 거주시설 ‘여주천사들의집’을 방문해 시설 운영 현황을 살피고 명절 연휴에도 헌신하는 종사자들을 격려했다.이 날 추 지사는 변현구 시설장 등 현장 관계자들을 만나 시설 운영에 따른 고충을 경청하고, 돌봄 현장에 필요한 지원 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추 지사는 “아이들이 .
  3. 인천시, 추석 앞두고 수산물 원산지 거짓 표시 등 16개 업소 적발 인천광역시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수산물 소비가 급증하는 시기에 맞춰 원산지 표시 위반행위에 대한 기획수사를 벌여 총 16개 업소를 적발했다.이번 기획수사는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시와 수산기술지원센터, 군·구 합동으로 실시됐다. 이는 제수용·선물용 수산물 소비 증가에 대비해 불법행위를 차단하고 공정한 유통질서를 확.
  4. 산업통상부 무역위, 중국산 H형강·봉강 덤핑 조사 결과 발표 산업통상부 무역위원회는 9월 17일 제477차 위원회를 개최하여 중국산 H형강과 봉강에 대한 덤핑 조사 및 불공정무역행위 조사를 심의·의결했다.위원회는 중국산 H형강 덤핑 조사에 대해 최종 긍정 판정을 내렸다. 이 날 위원회는 현재의 덤핑방지조치가 종료될 경우 국내 산업 피해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이에 따라 위원회...
  5. 경제 전망 다시 비관론 우세…`좋아질 것` 27%·`나빠질 것` 42%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42%로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 27%를 크게 앞섰다.한국갤럽이 9월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 전망을 물은 결과,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42%로 가장 많았다. `좋아질 것`은 27%, `비슷할 것`은 26%로 집계됐다.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응답과 부정적..
  6. 산업통상부, EU 新통상 규제 속 우리 기업 부담 완화 및 협력 강화 추진 산업통상부는 1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집행위원회와 고위급 협의를 갖고 산업가속화법(IAA),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지침(CSDDD),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주요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번 방문은 지난 9일 산업부 장관과 세주르네 EU 수석부집행위원장 간 면담의 후속 조치다. EU의 규제 입법 및 세부 이행 기준 마련 과정에서 우리 .
  7. 현대건설, 100MW급 대용량 수전해 플랜트 설계 국책과제 수행 현대건설이 차세대 수전해 플랜트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기후환경에너지부가 추진하는 100MW 이상급 대용량 수전해 플랜트 설계 기술 개발 국책과제에 18일 참여한다.최근 재생에너지 활용과 플랜트 표준화가 수전해 시장의 핵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현대건설은 이번 과제를 통해 대규모 수소 생산 시스템 통합 역량을 확보하고 시장 대응력...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