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광명시민협, “차량기지 현 부지에 지하화하거나 인천으로 이전해야”
  • 이영선 기자
  • 등록 2019-08-08 12:20:20

기사수정
  • "차량기지 이전으로 이득보는 곳에 두는 것이 합당"

광명경실련, 광명YMCA 등 20여 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광명시민단체협의회가 8일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김대희 기자)

[서남투데이=강우영 기자] 광명시민단체협의회가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구로구에 차량기지를 지하화하던지 제2경인선을 건설하는 인천시가 가져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명경실련과 광명YMCA 등 20여 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광명시민단체협의회(이하 시민협)는 8일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로차량기지는 이익이 발생하는 지역에 둬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민협은 기자회견문에서 구로차량기지 이전 추진에 따른 경과를 보고한 뒤 차량기지 광명 이전이 불가한 이유를 조목조목 밝혔다.


시민협은 “구로차량기지 이전사업은 구로구의 민원으로 시작된 사업이라면 당연히 광명시에서도 같은 민원이 제기되었기에 이 사업은 추진될 수 없다”면서 “광명비상대책위원회는 4월 24일 구로차량기지 이전과 관련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공람에 대한 주민 반대의견서 2만1175부를 국토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 “2005년 수도권발전종합대책에 포함된 구로차량기지 외곽 이전 검토는 민원 처리사항으로 법적 근거가 아니다”라며 국토부가 법적 근거조차 없이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민협은 2012년에 시작돼 2016년 확정된 예비타당성 재조사가 무효라는 주장도 내놨다.  


시민협은 “예비타당성 재조사 진행 중 경전철과 보금자리주택이 취소되면서 B/C(편익비용분석)값이 떨어지자 차량기지 상부 복개, 지하철역 추가 설치 등을 반영하지 않고 예비타당성을 진행했다”며 예타 조사 자체가 원천무효라고 주장했다. 


또 “바뀐 환경을 고려해 차량기지, 역사 위치 등을 결정해야 하지만 이를 반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시민협은 광명시가 반대하는 차량기지 이전은 불가하다며 이전 반대를 재차 천명했다. 


시민협은 “차량기지 부지는 광명시의 새로운 도시 개발과 도시발전에 기여가 있을 때 부지를 제공할 수 있지만 현재는 그러한 상황이 아니므로 광명시가 반대하는 구로차량기지 이전은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차량기지 이전으로 쾌적한 환경과 막대한 경제적 이익이 창출되는 구로구와 혐오시설인 차량기지 이전으로 환경 파괴와 미래 발전을 빼앗기는 광명시 간의 형평성을 무시하는 국가 행정은 무효”라고 강조했다. 


시민협은 끝으로 ▲국토부의 사업 전면 취소 ▲구로차량기지 현 위치 지하화 ▲제2경인선 추진에 따른 인천시 차량기지 이전 ▲차량기지 이전에 가담한 정치인의 광명시민에 대한 사과 등을 촉구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 도심 품격 높이는 흡연부스 디자인 3종 공개 서울시가 도심 내 흡연 문제와 도시 미관 저해를 해소하기 위해 시민 배려와 공공성을 반영한 ‘서울형 흡연부스 디자인’ 3종을 26일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된 디자인은 개방형, 부분개방형, 밀폐형 등 3가지 유형으로 구성됐으며, 청량리역 광장에서 밀폐형 부스를 시범 운영한 뒤, 5월 중 관련 지침을 배포해 자치구와 민간이 활용할 ...
  2. 산업부-KOTRA, 추경 847억원 편성… 관세 애로기업 2000개 사 추가 지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이하 산업부)와 KOTRA(사장 강경성)는 미국 관세 정책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관세 대응 바우처 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오는 5월 20일(화) 오전 10시에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사업 개요와 신청 요건, 제출 서류 등을 상세히 안내할 예정이다. 지난 5월...
  3. 모두투어, 골프와 여행을 동시에 ‘모두시그니처 유럽 골프 여행’ 신상품 출시 모두투어는 프리미엄 해외 골프 여행 수요를 겨냥해 ‘모두시그니처 유럽 골프 여행’ 신상품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모두시그니처’는 모두투어의 대표 프리미엄 브랜드로, 여행의 본질적인 가치인 ‘경험’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기사·가이드 팁 등의 필수 경비와 현지 인기 옵션을 포함해 여행의 부담을 줄였으며,...
  4. 사회연대은행, 자립준비청년 멤버십 프로그램 확대 운영 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은 전국의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WE CARE_DREAM’ 청년 멤버십 2기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WE CARE_DREAM’ 청년 멤버십은 한화생명과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자립준비청년들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과 자립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50명의 1기 멤버로 시작한 ‘WE CA...
  5.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고우넷과 함께 AINSI 프로젝트로 교원 디지털 역량 강화 ‘오빠두엑셀’ 연수 성료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주관하는 AI 사회공헌 프로젝트 ‘AINSI (AI National Skills Initiative)’가 교원의 디지털 역량 강화와 업무 경감을 위한 실무 교육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교육기기 및 교육 솔루션 전문기업 고우넷은 지난 5월 15일과 17일 서울 고우넷 트레이닝센터에서 전국 교원 및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Excel 실무 교...
  6. 오세훈 시장, 5·18민주화운동 45주년 기념행사 참석…“분열 넘어 연대의 길로” 오세훈 서울시장이 5월 18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제45주년 기념 서울행사」에 참석해,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오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행사에서 헌화와 분향으로 추모의 뜻을 표한 뒤, 기념사를 통해 “평범한 시민들의 비범한 결단과 ...
  7. 현대엘리베이터, 삼성물산과 ‘모듈러 승강기 고도화’ MOU 체결 현대엘리베이터가 삼성물산과 함께 모듈러 승강기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현대엘리베이터는 16일 삼성물산과 충남 천안 삼성물산 모듈러 승강기 R&D LAB에서 ‘모듈러 승강기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태원 현대엘리베이터 CTO(전무)와 조인수 삼성물산 건설부문 M&E 본부장(상무)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