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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화걸작선 시리즈 27번째 작품 박수동 화백 '고인돌' 복간
  • 김미경 기자
  • 등록 2020-01-13 15: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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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데이서울'에 연재돼 큰 사랑 받았던 작품, 70~80년대 한국 사회 해학과 풍자로 표현

[서남투데이=김미경 기자]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한국만화걸작선」 시리즈 27번째 작품으로 박수동 화백의 <고인돌>을 선정해 복간했다.


<고인돌>은 1972년부터 1991년까지 17년에 걸쳐 대중 잡지 《선데이서울》에 연재된 박수동 화백의 대표작이다. <고인돌>은 1978년 처음 단행본으로 출간된 뒤 많은 독자에게 사랑을 받았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한국만화걸작선」 시리즈 27번째 작품으로 박수동 화백의 <고인돌>을 선정해 복간했다. (자료=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번에 출간된 「한국만화걸작선」 시리즈 <고인돌>은 1987년 도서출판 까치에서 출판된 <하나 고인돌>, <둘 고인돌>, <셋 고인돌>, <넷 고인돌>과 2001년 우석출판사에서 출판된 <고인돌 왕국>을 모아 총 5권으로 구성됐다. <고인돌> 복간본은 당시 원고가 남아 있지 않아 도서를 스캔하여 제작됐으며, 글씨체와 그림은 원작의 느낌을 살리고자 그대로 담았다.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은 작품은 세월이 흘러도 작품이 지닌 빛을 잃지 않는다. 신간이 넘쳐나고 인터넷 미디어가 실시간으로 많은 장르의 창작 작품을 쏟아내도 오래된 책을 들춰 보는 이유는 시간을 초월하는 큰 울림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고인돌> 복간본은 그 시절을 살아온 독자들에게는 깊은 공감을 주고, 그 시절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에겐 해학과 풍자를 통해 1970년대 사회상을 엿볼 수 있게 한다.


박수동 화백은 “30대에 사랑한 원고를 80대의 늙은이가 보고 있다. 눈물이 난다.”고 말하며 “흔히들 <고인돌>하면 에로틱한 성을 떠올리지만 자세히 보면 없을 무(無)자가 보인다. 50대 중반에 ‘고인돌’ 연재는 끝났지만 80대인 지금도 없을 무(無) 만화는 계속 그리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한국만화걸작선'은 시간이 지나 절판되거나 자료 부족 등으로 쉽게 만나볼 수 없는 우리 만화계의 보석 같은 명작을 발굴, 복원, 보존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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