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인천시, UN 재난위험경감 롤모델도시 인증···국내 최초
  • 서원호 기자
  • 등록 2020-02-03 11:48:30

기사수정
  • 기후변화·재난에 강한 '스마트도시'로···박남춘 "협력프로그램 개발, 세계와 공유할 것"

인천시는 3일 유엔으로부터 재난에 강한 롤모델도시 인증서를 받앗다. 국내 지자체가 유엔으로부터 롤모델도시 인증서를 받은 건 인천시가 최초다. (서남투데이 자료사진)

[서남투데이=서원호 기자] 인천시(시장 박남춘)가 국내 최초로 유엔으로부터 기후변화와 재난에 강한 롤모델도시 인증서를 3일 받았다. 국내 지자체가 유엔 재난위험경감 롤모델도시 인증서를 받은 건 인천시가 최초다.

 

유엔재난위험경감사무국은 세계 도시들의 재난위험경감 역량을 높이기 위해 ‘기후변화와 재난에 강한 도시만들기 캠페인(Making Cities Resilient)’을 지난 2010년부터 추진해왔다.


‘롤모델도시 인증’은 이 캠페인에 가입하고 재난위험경감과 복원력에서 혁신적, 창조적, 포괄적, 효율적인 조치를 실현한 도시에 대해, 타도시의 모범이 됨을 유엔에서 인증하는 제도다. 현재까지 전 세계 4,314개 도시(한국 175개 도시)가 MCR캠페인에 가입했으며, 26개국 48개 도시가 롤모델도시 인증을 받았다.


인천과 MCR캠페인은 지난 2009년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주재로 인천에서 열린 국제컨퍼런스에서 인연을 맺었다. 해당 컨퍼런스는 재난위험경감과 기후변화대응의 주체로서 지방정부의 능동적인 참여와 협력을 촉구한 선언이다. 이것은 그 이듬해인 2010년 MCR캠페인을 촉발하는 계기가 됐다.


인천시는 재난에 취약할 수 있는 연안지역 갯벌을 매립해 개발한 인천경제자유구역 건설계획 당시부터 기후변화와 재난에 강한 도시 개념을 설계에 반영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실시간 재난위험관리를 하는 스마트도시를 건설, 운영하고 도시 전체로 확대하는 점 ▲세계 주요의제인 재난위험경감, 기후변화대응, 지속가능발전을 담당하는 유엔 및 국제기구를 유치해 국제사회가 지식, 기술을 공유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제공하고 재난위험경감을 주제로 개발도상국 도시와의 교류에 모범사례를 만드는 점 등을 인정받아 롤모델도시로 선정됐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우간다 수도 캄팔라시가 유엔에 요청해 진행된 인천시와 캄팔라시 간 교류사업에는 캄팔라시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10명의 고위공무원단이 인천의 스마트시티 운영센터, 시재난상황실 및 119종합상황실, 하수 및 쓰레기 처리시설, 안전교육학교 등을 방문했으며 교류프로그램에 매우 만족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번 롤모델도시 인증을 계기로 인천시가 안전에 기반한 도시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지향하고, 지속가능한 안전을 위해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협업하겠다”며 “유엔 및 국제기구들과 글로벌 이슈인 안전, 기후변화대응, 지속가능발전을 연결해 다양한 협력프로그램을 만들고, 세계와 공유하는 국제도시로 성장할 것”이라고 인증 소감을 밝혔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초격차 스타트업, 바이오 코리아 2025에서 세계 무대 도전장”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바이오 초격차 스타트업 24개사가 ‘BIO KOREA 2025’에 참가해 글로벌 기술 협력과 투자 유치에 나서며, 세계 무대에서의 본격적인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중소벤처기업부는 5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BIO KOREA 2025 International Convention(이하 바이오 코리아)’에 바이오 분야 초격차 스타.
  2. 윤호중 “이재명 재판은 민주주의에 대한 사법 폭거…5.12 이전 공판 중단해야”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선거대책위원회’가 6일 첫 총괄본부장단 공개회의를 열고, 대법원의 최근 판결을 ‘사법쿠데타’로 규정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대선 전 이재명 후보에 대한 재판 강행은 국민의 참정권을 침해하는 중대 사안이라는 주장이다.윤호중 총괄선대본부장은 6일 오전 중앙당사 회의실에서 열...
  3. 권영세 “대선 단일화 11일까지 반드시 이뤄야…실패시 비대위원장 사퇴”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 후보 단일화 시한을 5월 11일로 못박으며, 단일화 실패 시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문수 후보와 만나 오해를 일부 해소했고, 협의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그러나 단일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하며, 그 시한...
  4. 광복 80주년 맞아…수원 독립운동길 걸으며 항일의 얼 되새긴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수원시가 개발한 4.5km의 근대 인문기행 코스 ‘대한독립의 길’이 일제강점기 수원의 항일정신과 독립운동의 현장을 고스란히 전하며 시민들의 역사 의식을 일깨우고 있다.수원시는 일제강점기 격렬한 저항의 흔적이 남아 있는 구도심을 중심으로 ‘대한독립의 길’ 인문기행 코스를 개발해 시민들이 독립..
  5. 인천시, ‘3.6.9. 걷기 챌린지’로 건강도 챙기고 상품권도 받는다 인천시가 걷기를 통한 시민 건강 증진과 생활 속 운동 실천을 장려하기 위해 5월 7일부터 27일까지 ‘제2차 인천 3.6.9. 걷기 챌린지’를 운영하며, 참여 시민에게는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을 제공한다.인천광역시는 시민의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위해 모바일 앱 ‘워크온’을 활용한 ‘인천 3.6.9. 걷기 챌린지’를 진행한.
  6. 인천시의회,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 모집…의정 참여 확대 인천광역시의회가 의정활동을 시민의 시각으로 생생하게 전달할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을 오는 21일까지 모집하며, 시민의 의정 참여 기회를 한층 넓힐 전망이다.인천광역시의회는 의정활동과 지역 소식을 시민들에게 보다 가깝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모집...
  7. 광명시, 시민이 작가 되는 ‘책문화 창작 여정’ 본격 추진 광명시가 글쓰기부터 독립출판, 책 전시와 출판기념회까지 전 과정을 연계한 시민 창작 플랫폼 조성사업을 시행하며, 시민이 주체가 되는 책문화 도시로의 도약에 나섰다.광명시는 5월부터 ‘쓰기부터 출판까지 시민 창작 플랫폼 조성사업’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민이 단순 수강자가 아닌 창작자로서 글을 쓰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