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20억 날린 군포 물류센터 화재, 원인은 '담배꽁초'
  • 오현택 기자
  • 등록 2020-04-22 13:31:09

기사수정
  • 소방대원 400여 명 투입, 17시간 만에 큰 불길 잡은 뒤 잔불 정리 중

21일 발생한 군포 물류센터 화재는 외국인 근로자가 버린 담배꽁초 때문에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오현택 기자)

지난 21일 오전 발생한 군포 물류센터 화재는 튀니지 국적의 20대 외국인 근로자가 버린 담배꽁초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군포경찰서는 이 화재 사건의 피의자로 지목된 외국인 근로자 A(29)씨를 중실화 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0시 10분께 군포터미널 안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담배꽁초를 버려 옆 건물인 E동에 불을 낸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인근 CCTV 영상을 분석해 A씨가 분리수거장에서 담배를 피운 뒤 꽁초를 던지는 모습, 꽁초가 버려진 지점에서 18분 뒤 불길이 피어올라 건물에 옮겨붙는 장면 등을 확인했다.


한편, 지난 21일 오전 10시 35분께 시작된 이번 화재로 연면적 3만8936㎡ 규모의 5층짜리 물류센터 건물이 불에 타면서 소방서 추산 220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건물 안엔 8개 입주 업체의 가구와 의류 등 상품들이 상당수 보관돼 있었기 때문에 피해액은 향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40여 분 뒤인 21일 오전 11시 18분께 최고 단계 경보령인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소방대원 등 438명과 소방 헬기, 펌프차 등 장비 151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그러나 이날 군포에 순간 최대 풍속 16.6m/s의 강풍이 불어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밤샘 진화 끝에 화재 발생 17시간여 만인 22일 오전 3시 35분께 큰 불길을 대부분 잡았다. 이후 소방대원들이 건물 내부에 남은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초격차 스타트업, 바이오 코리아 2025에서 세계 무대 도전장”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바이오 초격차 스타트업 24개사가 ‘BIO KOREA 2025’에 참가해 글로벌 기술 협력과 투자 유치에 나서며, 세계 무대에서의 본격적인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중소벤처기업부는 5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BIO KOREA 2025 International Convention(이하 바이오 코리아)’에 바이오 분야 초격차 스타.
  2. 윤호중 “이재명 재판은 민주주의에 대한 사법 폭거…5.12 이전 공판 중단해야”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선거대책위원회’가 6일 첫 총괄본부장단 공개회의를 열고, 대법원의 최근 판결을 ‘사법쿠데타’로 규정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대선 전 이재명 후보에 대한 재판 강행은 국민의 참정권을 침해하는 중대 사안이라는 주장이다.윤호중 총괄선대본부장은 6일 오전 중앙당사 회의실에서 열...
  3. 인천시의회,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 모집…의정 참여 확대 인천광역시의회가 의정활동을 시민의 시각으로 생생하게 전달할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을 오는 21일까지 모집하며, 시민의 의정 참여 기회를 한층 넓힐 전망이다.인천광역시의회는 의정활동과 지역 소식을 시민들에게 보다 가깝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모집...
  4. 광복 80주년 맞아…수원 독립운동길 걸으며 항일의 얼 되새긴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수원시가 개발한 4.5km의 근대 인문기행 코스 ‘대한독립의 길’이 일제강점기 수원의 항일정신과 독립운동의 현장을 고스란히 전하며 시민들의 역사 의식을 일깨우고 있다.수원시는 일제강점기 격렬한 저항의 흔적이 남아 있는 구도심을 중심으로 ‘대한독립의 길’ 인문기행 코스를 개발해 시민들이 독립..
  5. 권영세 “대선 단일화 11일까지 반드시 이뤄야…실패시 비대위원장 사퇴”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 후보 단일화 시한을 5월 11일로 못박으며, 단일화 실패 시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문수 후보와 만나 오해를 일부 해소했고, 협의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그러나 단일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하며, 그 시한...
  6. 인천시, ‘3.6.9. 걷기 챌린지’로 건강도 챙기고 상품권도 받는다 인천시가 걷기를 통한 시민 건강 증진과 생활 속 운동 실천을 장려하기 위해 5월 7일부터 27일까지 ‘제2차 인천 3.6.9. 걷기 챌린지’를 운영하며, 참여 시민에게는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을 제공한다.인천광역시는 시민의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위해 모바일 앱 ‘워크온’을 활용한 ‘인천 3.6.9. 걷기 챌린지’를 진행한.
  7. 광명시, 시민이 작가 되는 ‘책문화 창작 여정’ 본격 추진 광명시가 글쓰기부터 독립출판, 책 전시와 출판기념회까지 전 과정을 연계한 시민 창작 플랫폼 조성사업을 시행하며, 시민이 주체가 되는 책문화 도시로의 도약에 나섰다.광명시는 5월부터 ‘쓰기부터 출판까지 시민 창작 플랫폼 조성사업’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민이 단순 수강자가 아닌 창작자로서 글을 쓰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