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영상] 쿠팡 노동자들 “쿠팡의 미흡한 대처로 건강·생계 위협”
  • 허지우 기자
  • 등록 2020-06-18 17:12:29

기사수정
  • “물류센터 발 집단 감염에도 사과ㆍ대책 없어”

쿠팡발 코로나19 피해노동자 모임 관계자들과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쿠팡노동자 코로나19 피해상황 증언과 재발방지대책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허지우 기자)

쿠팡발 코로나19 확진자가 현재까지 150여 명을 넘어서고, 감염 피해자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지만 쿠팡 사측이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노동자들이 쿠팡에 집단 산재 신청을 시작으로 집단소송까지 예고하고 나섰다.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쿠팡노동자 코로나19 피해상황 증언과 재발방지대책 촉구’ 기자회견에서 쿠팡발 코로나19 피해노동자 모임은 “쿠팡은 사과나 재발 방지대책은 전혀 수립하지 않은 채 오로지 기업 이미지 훼손만 걱정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범석 쿠팡 대표의 진정한 사과 및 재발 방지책 수립 △코로나19 피해 계약직 노동자 계약연장 △일용직 노동자 전원의 근무보장 △피해 노동자에 대한 보상대책 즉각 수립 등을 요구했다. 또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노동자들의 쿠팡에 대한 집단 산재 신청 및 법적 대응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도 말했다. 


쿠팡은 지난달 24일 오전 코로나 확진자 발생을 인지하고서도 오후에 노동자 수백명을 정상 출근시켜 코로나 방역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당일 출근했던 계약직 노동자 전아무개(45)씨는 가족 전원이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이다솜 공공운수노조법률원 노무사는 “쿠팡의 미흡한 대응으로 노동자들은 생계와 건강 부문에서 이중의 위협을 받고 있다. 사용자 안전 의무를 다하지 않은만큼 책임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류호정 정의당 국회의원은 쿠팡 물류센터 전체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요구했다. 류 의원은 “국감 증인 0순위는 쿠팡 김범석 대표다. 고용노동부는 물류센터를 비롯해 쿠팡맨과 쿠팡 이츠에 대한 근로감독에도 적극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피해자 모임은 코로나19로 피해입은 노동자들의 쿠팡에 대해 집단 산재를 신청하고 나아가 집단 소송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도 맥도날드의 미흡한 코로나19 대응을 문제 삼아 직원들이 집단소송을 진행중이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국전력, 삼성전자와 전력설비 운영기술 협력 MOU 체결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김동철)은 삼성전자와 5월 23일(목)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전력설비 운영분야 기술교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로써 한전과 삼성전자는 변압기, 차단기 등 △전력설비 상태평가 및 진단기술 △고장 예방사례 △예방진단 신기술 적용 및 운영 경험 등을 긴밀히 공유하고 안정적 전력 인프라 운영을 위해 ...
  2. 제네시스, `블룸타니카: 자연과 혁신이 만나는 곳` 전시 개최 제네시스 브랜드가 세계적 플로럴 아티스트 제프 리섬(Jeff Leatham)과 함께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한다.제네시스는 오는 6월 9일(일)까지(현지시간 기준)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블룸타니카: 자연과 혁신이 만나는 곳(Bloomtanica: Where Nature Meets Innovation)’ 전시회를 개최한다..
  3. 연수구, 장애인체육회 설립 위한 실무 절차 돌입 연수구는 지난 21일 연수구장애인체육회 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 위촉장 수여식을 개최하며 장애인체육회 설립을 위한 실무 절차에 돌입했다.이날 위촉된 설립추진위원회 위원들은 장애인 관련 기관 및 단체 대표, 장애인 등록 기업 대표, 체육관계자 등 10명으로 구성됐다.오는 6월부터 3개월 동안 연수구장애인체육회의 공식 출..
  4. 산업부, 미국 무역법 301조 발표에 따른 우리 업계 영향 논의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의 대중(對中) 관세 인상 조치 발표와 관련하여 양병내 통상차관보 주재로 24일 반도체·태양광·철강 업계의 영향을 논의하기 위한 민관합동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6일 개최된 전기차·배터리 업계 간담회에 이어 반도체·철강 등 대중(對中) 관세 인상 대상 품목과 해당 품목의 수..
  5. 정부, 26조 원 규모 `반도체 산업 종합지원 프로그램` 추진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반도체 산업을 주제로 ‘제2차 경제이슈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5월 9일 거시경제·금융시장 현안을 주제로 열린 ‘제1차 경제이슈점검회의’에 이어서 반도체 산업 종합지원 프로그램,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관련 현안, 시스템 반도체 산업 육성 방안 등을 논...
  6. 광명시, 도서관에서 전업 작가의 꿈을 펼치다 광명시는 글쓰기와 출판에 관심이 많은 시민의 문예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관내 도서관에서 `시민 작가 지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이 프로젝트는 최근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남기고 일상과 삶의 경험을 책으로 출판하는 활동이 주목받는 가운데, 글쓰기에 관심은 많으나 체계적인 방법을 몰라 망설이는 시민들...
  7. 정부, 국익 극대화 위한 통상정책 로드맵 논의 정부는 보호무역주의가 고착화되고,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글로벌 통상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경제안보를 굳건히 하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 향후 3년간의 통상정책 청사진이 담긴 `통상정책 로드맵`을 논의했다.산업통상자원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5월 24일(금) 오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관계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