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영등포역 횡단 보도육교 ‘무장애길’로 업그레이드… 교통약자 편의 높인다
  • 강기중 기자
  • 등록 2018-04-06 15:29:23

기사수정
  • 오는 12월까지 영등포본동-문래동 잇는 보도육교 기능 개선 추진


▲ 횡단 보도육교


가파른 계단으로 오르기 힘들었던 보도육교를 한번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영등포구는 오는 12월까지 보행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해 승강기 설치 등 영등포역 횡단 보도육교 기능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1970년대에 설치된 이 육교는 영등포역 철길을 가로질러 경부선 개설로 단절된 영등포본동과 문래동을 연결하는 역할을 해왔다.


주민들의 보행 동선을 단축하는데 일조했지만 지어진지 40년이 넘으면서 계단과 난간 등 시설 노후화로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었다. 


또, 철도횡단 목적의 단순기능 위주로 만들어져 노약자나 임산부, 휠체어·유모차 이용자 등 교통약자들은 승강기가 있는 인근 영등포역까지 돌아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구는 지난 2015년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8억 원을 확보해 기존 육교 계단을 보수하고 새로운 계단을 추가 설치했다. 


시설 정비로 주민의 보행 안전성을 높인데 이어 올해는 시비 10억 원을 투자해 교통약자의 이용 편의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육교 남측(영등포푸르지오아파트)과 북측(영등포 쪽방촌) 양측에 승강기를 설치하는 것이 주요 골자로 교면포장 보수, 투석방지망 보수 등 기존 보도육교 리모델링을 포함한다.


처음에는 육교 남측에만 승강기를 설치하고 북측은 비스듬한 경사로를 만들어 연결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경사로 구간이 132m로 보행 동선이 길어 또 다른 불편을 야기할 것으로 판단, 육교 이용자 등 인근 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승강기를 양쪽에 설치하는 것으로 최종 변경하게 됐다.


주목할 점은 공법 변경으로 기존 계획안보다 총 4억 원의 사업비가 절감됐다는 것이다. 


절감된 예산은 노후된 보도육교의 보수·보강, 유휴공간에 대한 조경시설 조성 등 주변 환경개선에 재투자돼 이용 편익을 증진시킬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주민 입장에서 생각한 결과 이동 편의성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예산도 절감하는 1석 2조의 효과를 거두게 됐다.”며, “승강기 설치로 모든 주민들이 육교를 보다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튼튼하게 공사를 완료하겠다.”고 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초격차 스타트업, 바이오 코리아 2025에서 세계 무대 도전장”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바이오 초격차 스타트업 24개사가 ‘BIO KOREA 2025’에 참가해 글로벌 기술 협력과 투자 유치에 나서며, 세계 무대에서의 본격적인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중소벤처기업부는 5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BIO KOREA 2025 International Convention(이하 바이오 코리아)’에 바이오 분야 초격차 스타.
  2. 윤호중 “이재명 재판은 민주주의에 대한 사법 폭거…5.12 이전 공판 중단해야”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선거대책위원회’가 6일 첫 총괄본부장단 공개회의를 열고, 대법원의 최근 판결을 ‘사법쿠데타’로 규정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대선 전 이재명 후보에 대한 재판 강행은 국민의 참정권을 침해하는 중대 사안이라는 주장이다.윤호중 총괄선대본부장은 6일 오전 중앙당사 회의실에서 열...
  3. 권영세 “대선 단일화 11일까지 반드시 이뤄야…실패시 비대위원장 사퇴”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 후보 단일화 시한을 5월 11일로 못박으며, 단일화 실패 시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문수 후보와 만나 오해를 일부 해소했고, 협의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그러나 단일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하며, 그 시한...
  4. 광복 80주년 맞아…수원 독립운동길 걸으며 항일의 얼 되새긴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수원시가 개발한 4.5km의 근대 인문기행 코스 ‘대한독립의 길’이 일제강점기 수원의 항일정신과 독립운동의 현장을 고스란히 전하며 시민들의 역사 의식을 일깨우고 있다.수원시는 일제강점기 격렬한 저항의 흔적이 남아 있는 구도심을 중심으로 ‘대한독립의 길’ 인문기행 코스를 개발해 시민들이 독립..
  5. 인천시, ‘3.6.9. 걷기 챌린지’로 건강도 챙기고 상품권도 받는다 인천시가 걷기를 통한 시민 건강 증진과 생활 속 운동 실천을 장려하기 위해 5월 7일부터 27일까지 ‘제2차 인천 3.6.9. 걷기 챌린지’를 운영하며, 참여 시민에게는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을 제공한다.인천광역시는 시민의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위해 모바일 앱 ‘워크온’을 활용한 ‘인천 3.6.9. 걷기 챌린지’를 진행한.
  6. 인천시의회,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 모집…의정 참여 확대 인천광역시의회가 의정활동을 시민의 시각으로 생생하게 전달할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을 오는 21일까지 모집하며, 시민의 의정 참여 기회를 한층 넓힐 전망이다.인천광역시의회는 의정활동과 지역 소식을 시민들에게 보다 가깝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모집...
  7. 광명시, 시민이 작가 되는 ‘책문화 창작 여정’ 본격 추진 광명시가 글쓰기부터 독립출판, 책 전시와 출판기념회까지 전 과정을 연계한 시민 창작 플랫폼 조성사업을 시행하며, 시민이 주체가 되는 책문화 도시로의 도약에 나섰다.광명시는 5월부터 ‘쓰기부터 출판까지 시민 창작 플랫폼 조성사업’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민이 단순 수강자가 아닌 창작자로서 글을 쓰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