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영상] 법사위 국감 첫날 '추미애 공방전'...국민의힘"추미애 27번 거짓말"
  • 허지우 기자
  • 등록 2020-10-07 19:57:01

기사수정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의 국정감사 첫날인 7일, 여야 의원들이 시작부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군휴가 특혜 의혹’ 관련 증인 채택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추 장관 아들 의혹 및 수사와 관련해 서씨 등 20여명을 증인으로 신청했으나, 민주당은 현재 수사 중인 사안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모두 거부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의사진행 발언에서 "9년째 국정감사를 해왔는데 단 한명의 증인도 채택되지 않은 것은 처음 본다"며 "야당에 의해 감사권이 박탈 당했다"라고 주장했다. 또 "수사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하는데 추 장관 아들 문제는 이미 수사가 끝난 사안"이라며 "추 장관이 국회에서 27번 거짓말한 것과 관련해 사실관계 여부를 따질 최소한의 증인은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 역시 "서울동부지검의 수사결과 발표에서 (추 장관이) 보좌관에게 전화번호 넘겼고, 보좌관이 (추 장관 아들) 부대 대위와 통화한 뒤 결과 보고한 것이 낱낱이 드러났다"며 "국가의 정의를 집행하는 법무부 장관이 도덕적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확인하는 증인을 아무도 채택하지 않으면 앞으로 행정부 통제라는 국회 본래 기능을 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여당은 추 장관 관련 검찰 수사가 아직 끝나지 않은 만큼 증인 채택에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지난번 대정부 질문에서도 추 장관 이야기로만 일관해 국민들이 피로감을 호소했는데 국감에서도 이래야겠냐"며 "사법개혁·검찰개혁·공수처 등 논의할 게 많은데 그런 것을 지적해야지 또 다시 추 장관 일로 시간을 낭비해야 하냐"고 지적했다. 


송기헌 민주당 의원도 "국정감사는 국정 실행한 것에 대한 감사지, 법무부 장관의 도덕성 검증 자리가 아니다. 여기는 인사청문회 자리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김종민 의원은 "야당은 증인채택이 안되어서 국감이 안된다는 논리를 펼치는데 오히려 야당의 의사진행발어으로 국감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윤호중 법사위원장은 "증인 채택이 안 되는 것은 의석수가 많고 적음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양 교섭 단체 간 간사 사이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최종적으로 종합감사 때까지 증인 채택을 논의할 수 있는 여유가 있는 만큼 위원장으로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신보, 부실채권 회수 실적 1위…중기부 장관 표창 수상 영예 서울신용보증재단(이하 서울신보)이 `2024년 채권회수실적 평가`에서 전국 16개 지역신용보증재단 중 1위를 차지하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서울신보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전사적인 노력으로 2024년 한 해 동안 재단 설립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인 654억 원의 구상채권을 회수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45% 증가한 수치다.이번 성.
  2. 1·2차 추경 집행 ‘속도전’… 7월까지 1차 74%, 2차 한 달 만에 53.4% 정부가 2025년 1·2차 추가경정예산 집행에서 ‘속도전’에 나섰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차 추경은 7월 말 기준 74%가 집행돼 목표치를 4%p 초과 달성했으며, 2차 추경도 의결 한 달 만에 절반 이상이 집행됐다.임기근 기획재정부 2차관은 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1차 관계부처 합동 ‘재정집행 점검회의’에서 이 같...
  3. 내년 대입 수시모집 80%...서울시, 수시 전략 제시하는 입시박람회 개최 서울시가 내년도 대학 수시 모집 비중이 전체 정원의 약 8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험생들의 입시 전략 수립을 돕기 위해 입시박람회를 개최한다. 9일(토)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27개 대학이 참여해 1:1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고, 입시 전문가의 특별 강연도 진행된다.박람회는 `수시:로 물어봐`라는 이름으로 ..
  4. 미추홀구, 초등학생 대상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 성황리에 마무리 인천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는 지난 4일부터 5일간 구청 대회의실에서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체험 교실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미추홀구청 사격선수단이 직접 일대일 맞춤형 지도를 제공해 참가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
  5. APEC 2025 인천시 홍보관·민관 통합전시관`운영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APEC 2025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 및 제반회의`개최에 맞춰 7월 26일부터 8월 15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인천시 홍보관과 민·관 통합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올해 `APEC`의 핵심 성과로 `인구구조 변화 대응`과 `인공지능(AI) 협력`이 선정됨에 따라 인천시는 관련 정책과 지역 산업을 APEC 회원들에게 널리 알리기...
  6. 우리은행, 광복 80주년 기념 최고 연 8.15% 특별 적금 출시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오는 8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우리금융그룹과 국가보훈부가 함께하는 특별 금융상품 ‘우리 광복 80주년 적금’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우리 광복 80주년 적금’은 1인 1계좌 가입 가능한 12개월 만기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월 최대 3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기본 금리는 연 2.0%이며 국가유공자, 독립 유...
  7. 복지부, 2025년 2분기 고령자친화기업 17곳 신규 지정 보건복지부는 8일 2025년 2분기 고령자친화기업 공모 결과 17개 기업을 신규 선정하고, 향후 3년간 총 23억5천만 원을 지원해 내년부터 5년간 60세 이상 근로자 555명을 고용한다고 밝혔다.이번 공모에는 다양한 직종의 34개 기업이 신청했으며, 현장 및 최종 심사를 거쳐 ▲노인친화기업·기관 16곳, ▲노인 채용기업 1곳 등 총 17곳이 선정됐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