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정감사] 이재명 “채동욱 만났지만 청탁 없었다” ‘옵티머스 의혹’에 반박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10-19 15:26:29

기사수정

19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참석한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경기도)

옵티머스의 광주물류단지 사업과 관련해 로비 의혹에 휘말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펀드 사기꾼의 거짓말 문서에 의해서 정치적으로 도정을 훼손하는 일이 안타깝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앞서 몇몇 언론사는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펀드하자 치유 관련’이라는 문건에서 채동욱 전 검찰총장(당시 옵티머스 고문)이 지난 5월 이 지사와 만난 후 광주시 봉현 물류단지 사업 인허가가 급물살을 탔다는 내용을 문제삼아 이 지사에 대한 로비 의혹을 제기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5월 8일 이 지사가 채동욱 전 검찰총장을 만난 뒤, 경기도가 3일 후인 11일 공공기관, 민간기관 등 수많은 기관에 협의 요청을 하면서 (봉현 물류단지 사업 인허가와 관련한) 열흘 안에 답을 내달라고 요구했다”, “이 지사가 애초 반대 입장이라 했는데 채 전 총장을 만나고 3일만에 협의공문을 발송한 것은 비정상적”이라고 로비 의혹을 제기했다.

 

이 지사는 채 전 총장을 만난 일은 시인했지만, “채 전 총장을 만나기 전인 4월 29일 해당 부서에서 물류단지 승인신청서 접수보고를 받았을 때, 이미 5월 8일 관계기관 협의를 하겠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국토부의 물류단지 실수요검증을 통과하면 경기도는 매뉴얼에 따라 인허가 절차를 진행할 뿐”이라며 “(박수영 의원이) 부지사로 있을 때는 당일에도 관계기관 협의가 이뤄진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물류단지 인허가는 도지사 권한이다. 하지만 경기도 광주시에서 녹지훼손 등의 이유로 반대가 심해 공식적으로 (광주시가 반대하면 안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했다.

 

이어 “광주시에 의견 조회를 했는데 도시계획과 농지훼손 등의 이유로 불가 입장이어서 사업자에게 광주시의 협의를 받으라는 보완문서를 보냈지만, 요구 내용을 못 채운 상태에서 9월 3일 서류를 되찾아가면서 (사업이) 안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했다.

 

이 지사는 “펀드 사기꾼 거짓말 문서에 의해 정치적으로 도정을 훼손하는 일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KB금융, MSCI ESG평가서 2년 연속 최상위 등급 ‘AAA’ 획득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은 26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이 실시한 ‘2023년 MSCI ESG평가’에서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2년 연속 최상위 등급인 ‘AAA’ 등급을 획득하며, 글로벌 ESG경영 선도기업임을 대외적으로 다시 한번 인정 받았다. 세계적인 투자정보 제공 기관인 MSCI는 매년 전 세계 약 8500개 상장기업...
  2. 신한카드, 2024년 1분기 결제 총 취급액 전년 대비 6.1% 증가한 48조 기록 신한카드의 올해 1분기 결제 취급액이 48조를 넘어서며 연간 200조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신한카드(사장 문동권)는 2024년 1분기 결제 취급액이 역대 최대인 48조1153억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수치로 개인/법인의 신용·체크카드 등 일시불/할부를 모두 포함한 국내외 결제의 총 취급액이다. 이와 함께 금융 ...
  3. BC카드, 중기부와 소상공인 매출 증대 위한 ‘동행’ 나서 BC카드(대표이사 사장 최원석)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 이하 ‘중기부’)와 함께 소상공인 매출 증대 지원 목적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BC카드는 중기부가 주관하고 있는 ‘동행축제’ 기간 동안 전국 전통시장에서 영업 중인 소상공인과 30년 이상 꾸준히 가맹점을 꾸려온 ‘백년가게’의 매출 증대...
  4. 시흥시, 노을이 머무는 시간까지 `오아시스` 연장 운영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낙조를 감상하러 오이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일몰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4월 26일부터 8월 말까지 오아시스 개방 시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후 9월부터는 일몰 시각에 맞춰 개방 시간이 변경될 전망이다.`오아시스(OASIS_Oido Art Space In Siheung)는 지난 2022년에 오이도에서 함상 전..
  5. 서울과기대 창업지원단, 예창패·초창패 기업 지원 ‘선순환’ 만든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창업지원단(단장 김종선)은 2023년 예비·초기창업 패키지 수혜기업들이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 발전기금 3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서울과기대 창업지원단이 스타트업의 사업화를 지원하고, 수혜 기업은 다시 학교 측에 기여하는 선순환이 이뤄진 것이다. 서울과기대는 2023년 서울권에서 유일하게 예비창업패키지(...
  6. 인천 동구, 노후·위험 간판 무상 철거 나서 인천 동구(구청장 김찬진)는 오는 5월 7일부터 6월 5일까지 광고주와 건물주의 신청을 받아 노후·위험 간판 무상 철거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깨끗하고 안전한 거리를 조성하고 간판 철거에 대한 광고주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추진된다.무상 철거 대상은 폐업 등의 사유로 주인 없이 오랫동안 방치된 간판과 무...
  7. 윤 대통령 지지율 1%p 오른 24%…2주 연속 취임 후 최저 수준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전주 대비 1%포인트 오른 24%로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2024년 4월 넷째 주(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24%가 긍정 평가했고 65%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