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선생님들 “사회적 거리두기 지키려면 학급당 학생 수 16명이어야”
  • 서원호 기자
  • 등록 2020-10-21 14:47:27

기사수정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과 이은주 정의당 의원, 현직 교사 등은 21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기 위해 학급당 학생 수를 16명으로 제한하자고 제안했다. (사진=김대희 기자)

학교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m 규칙을 시행하려면 학급당 학생 수를 16명으로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행 학교 밀집도 기준은 ‘전체 학생의 3분의 1’, 혹은 ‘3분의 2’로 정해져 있다. 이를 밀집도가 아닌 객관적인 숫자로 정해놔야 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과 이은주 정의당 의원, 현장 교장과 교사들은 21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루아침에 학급당 학생 수를 16명 이하로 하는 건 사실상 어렵지만 기본 원칙을 분명히 하고 내년 3월 이전에 학급당 학생 수가 감축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국 교실 대부분은 법정 규모(복도 쪽 세로 9m, 칠판 쪽 가로 8m) 크기로 균일한데, 학급별 학생 수는 학교에 따라 천차만별이어서 밀집도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학급당 학생 수를 16명으로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김대희 기자)

이들은 따르면 교사의 수업공간, 학생 이동공간을 고려해 2m의 거리두기를 지키기 위해서는 학생 수가 16명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생 수가 25명일 겨우 좌우는 1.4m, 앞뒤는 1.25m가 한계며, 학생 수가 36명일 경우 좌우 앞뒤 모두 1m 정도다.

 

이들은 회견문에서 질병관리청을 향해 “질병관리청이 (학급당 학생 수를 16명 이하로 줄이는) 이런 기준을 발표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이날 같은 맥락의 주장을 펼쳤다.

 

조 교육감은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간담회를 열고 “2m 이상 거리두기를 하려면 학급당 학생 수가 16명 이하여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며 “과감하고 담대하게 사고해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낮추는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신보, 부실채권 회수 실적 1위…중기부 장관 표창 수상 영예 서울신용보증재단(이하 서울신보)이 `2024년 채권회수실적 평가`에서 전국 16개 지역신용보증재단 중 1위를 차지하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서울신보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전사적인 노력으로 2024년 한 해 동안 재단 설립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인 654억 원의 구상채권을 회수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45% 증가한 수치다.이번 성.
  2. 1·2차 추경 집행 ‘속도전’… 7월까지 1차 74%, 2차 한 달 만에 53.4% 정부가 2025년 1·2차 추가경정예산 집행에서 ‘속도전’에 나섰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차 추경은 7월 말 기준 74%가 집행돼 목표치를 4%p 초과 달성했으며, 2차 추경도 의결 한 달 만에 절반 이상이 집행됐다.임기근 기획재정부 2차관은 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1차 관계부처 합동 ‘재정집행 점검회의’에서 이 같...
  3. 내년 대입 수시모집 80%...서울시, 수시 전략 제시하는 입시박람회 개최 서울시가 내년도 대학 수시 모집 비중이 전체 정원의 약 8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험생들의 입시 전략 수립을 돕기 위해 입시박람회를 개최한다. 9일(토)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27개 대학이 참여해 1:1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고, 입시 전문가의 특별 강연도 진행된다.박람회는 `수시:로 물어봐`라는 이름으로 ..
  4. 미추홀구, 초등학생 대상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 성황리에 마무리 인천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는 지난 4일부터 5일간 구청 대회의실에서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체험 교실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미추홀구청 사격선수단이 직접 일대일 맞춤형 지도를 제공해 참가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
  5. APEC 2025 인천시 홍보관·민관 통합전시관`운영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APEC 2025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 및 제반회의`개최에 맞춰 7월 26일부터 8월 15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인천시 홍보관과 민·관 통합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올해 `APEC`의 핵심 성과로 `인구구조 변화 대응`과 `인공지능(AI) 협력`이 선정됨에 따라 인천시는 관련 정책과 지역 산업을 APEC 회원들에게 널리 알리기...
  6. 우리은행, 광복 80주년 기념 최고 연 8.15% 특별 적금 출시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오는 8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우리금융그룹과 국가보훈부가 함께하는 특별 금융상품 ‘우리 광복 80주년 적금’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우리 광복 80주년 적금’은 1인 1계좌 가입 가능한 12개월 만기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월 최대 3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기본 금리는 연 2.0%이며 국가유공자, 독립 유...
  7. 복지부, 2025년 2분기 고령자친화기업 17곳 신규 지정 보건복지부는 8일 2025년 2분기 고령자친화기업 공모 결과 17개 기업을 신규 선정하고, 향후 3년간 총 23억5천만 원을 지원해 내년부터 5년간 60세 이상 근로자 555명을 고용한다고 밝혔다.이번 공모에는 다양한 직종의 34개 기업이 신청했으며, 현장 및 최종 심사를 거쳐 ▲노인친화기업·기관 16곳, ▲노인 채용기업 1곳 등 총 17곳이 선정됐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