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오후 5시께에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이 부회장은 검은 양복차림에 검은 넥타이를 하고 굳은 표정으로 장례식장에 들어왔다. 장례식장 입구에서 출입 QR코드를 발부받고, 체온측정을 한 후 빈소가 차려진 지하로 내려갔다.
이 회장이 도착하기 10여분 전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과 정몽규 HDC 회장도 빈소를 찾았다. 정몽윤 회장은 이건희 회장에 대해 기자들에게 “고인은 우리나라 재계의 큰 거목이셨다”고 말했다.
앞서 이 회장 측은 가족장을 결정하고 조화를 받지 않겠다고 했으나 현장에서는 조화가 이어졌다. 정세균 국무총리, 박병석 국회의장,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종인 국민의힘 대표 등이 추모의 꽃을 보냈다.
재계에서도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이 조화를 보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 회장의 빈소에 조화를 보낼 예정이다. 이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고 이건희 회장 빈소에 조화를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