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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행감] "다문화가정 교육격차 심각···지원청에서 지원 노력해야"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11-10 10: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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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준모 경기도의원, 다문화학교 교육지원 확대해 격차 해소 강조

경기도의회 성준모 의원이 지난 9일 수원교육지원청에서 국정감사 중 질의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다문화가정과 내국인 간 교육격차를 줄이기 위해 도 차원에서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성준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9일 수원교육지원청에서 실시된 수원·평택·안성·여주교육지원청에 대한 2020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다문화가정과 내국인 학생들 간 심각한 교육격차와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높은 학업중단 비율을 지적하며 다문화학교에 대한 교육지원의 확대를 촉구했다. 아울러 학생 수 10명 미만 유치원들의 통폐합을 통해 질 높은 교육환경 개선에 노력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날 질의에서 성 의원은 “다문화가정에 대한 열악한 교육지원으로 다문화가정과 내국인 학생들 간 교육격차가 심각한 상황에서 코로나 19로 인해 그 격차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교육격차의 지속으로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도 많은 등, 이는 다문화가정과 내국인 간 진로 격차가 더욱 심화되는 악순환으로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각 지역 교육지원청에서는 이를 해결하려는 최소한의 노력조차 보이지 않는다”며 “다문화가정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이들 학생이 한국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범죄의 유혹에 빠지지 않고 학교생활에 바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청 차원의 특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어 “학생 수가 10명 미만인 소규모 유치원에서 수업을 받는 아이들은 일반적인 유치원의 아이들보다 상대적으로 인지능력과 사회성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들 유치원은 주변 유치원들과의 통폐합을 통해 아이들의 사회성 함양을 위한 교육환경 조성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유치원들의 통폐합이 어려운 이유는 학교와 동문회가 없어진다는 우려 등 어른들의 이기주의적인 생각이 크기 때문”이라면서 “아이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교육지원청에서는 소규모 유치원들의 통폐합 홍보에 적극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 

 

끝으로 “도교육청과 각 지역교육지원청에서는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다’는 슬로건은 단순히 현재를 유지하는 것만이 아닌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조치이며 이것이 ‘경기교육이 지향해야 할 길’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다문화학교와 소규모 유치원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확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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