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300명대를 이어갔다. 일일 확진자 수도 계속해서 증가세여서 더욱 많은 확진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는 “K-방역이 위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63명이라고 밝혔다. 이중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320명, 해외유입 사례는 43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43명 중 23명은 검역단계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20명은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중에 발견됐다. 43명 중 내국인은 12명, 외국인은 31명이다.
국내발생 확진자 320명 중 218명은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127명 ▲경기 62명 ▲인천 29명이다.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200명을 넘긴 것은 2차 유행 시기인 지난 8월 29일 244명 이후 84일 만이다.
다른 지역에서는 ▲강원 24명 ▲경남 18명 ▲충남 15명 ▲전남 14명 ▲전북 13명 ▲경북 7명 ▲광주 4명 ▲부산 2명 ▲충북 2명 ▲제주 2명 ▲대구 1명이다.
기존에는 일일 확진자 대다수가 수도권에 밀집됐었으나, 현재는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도합 100명을 넘기는 등 전국적인 확산세가 계속되는 추세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통해 “K방역이 위기를 맞고 있다”며 “연말을 맞아 계획하고 있는 각종 모임을 최대한 자제하고 필수적 활동 외에는 가급적 집안에 머물러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격리중인 코로나19 확진자는 195명 늘어 3253명이다. 위중하거나 중증인 환자는 5명 늘어 84명, 사망자는 3명 늘어 누적 501명이다.국내 평균 치명률은 1.6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