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댄스교습 관련 시설 확진자가 74명까지 늘었다.
강서구에 따르면 26일 오후 6시 기준 강서구 소재 댄스교습 관련 확진자가 22명 추가돼 총 74명으로 늘었다.
시설 이용자 1명이 23일 최초 확진된 후 24일 4명, 25일 47명, 26일 2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시설 강사 6명 중 5명, 회원 128명 중 69명이 확진됐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브리핑을 열고 “역학조사에서 해당 시설은 체온측정, 손위생과 방문자 연락망 확보 등 방역수칙을 잘 준수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도 “시설이 지하에 위치해 있어 창문을 통한 환기가 어렵고, 에어로빅 등 격렬한 운동으로 활동도가 높은 편이며 이용자 간 거리두기 유지가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감염경로는 추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강서구 보건소에 즉각 대응반을 파견하여 역학조사 및 접촉자 조사를 실시 중이며, 해당 현장에 대해 긴급 방역 소독을 실시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도 25일 코로나19 긴급 대책회의에서 “집단감염에 따른 지역 내 추가 확산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하라”며,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해 3단계 방역대응 매뉴얼을 준용하여 현 상황에 적극 대처하라”고 강조했다.
강서구는 회의와 행사를 비롯해 감염 발생 위험이 높은 체육시설, 문화시설, 복지시설 등 각종 공공시설은 운영을 전면 중단한다. 또, 역학조사요원을 80명까지 증원해 현정조사에 나서고 있다. 민간시설은 거리두기 2단계가 유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