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 아파트 값, 회복세...강보합 흐름 속 쏠림 현상 전망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4-06-10 12:27:13

기사수정
  • 2024년 매매거래 10채 중 6채는 전고점 대비 80%이상 회복 거래
  • 종로구, 용산구는 전고점 돌파 거래가 20%이상 차지

서울 아파트 값이 회복세을 보이는 가운데, 하반기 시장은 강보합 흐름이 유지되며 입지별 수요 쏠림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서울 아파트, 전고점 대비 80% 이상 매매거래 비중 (자료=직방)

직방은 2024년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중 60%는 2023년 이전 최고가와 비교해 80%이상 가격이 회복돼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그 중 종로구와 용산구 아파트 매매 거래의 20%이상은 종전 최고가와 같거나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노원구와 도봉구는 80% 이상 가격이 회복한 거래가 30%에 채 미치지 못하며 지역별 거래가격이 상반된 양상을 보였다.

 

2024년 서울 매매 거래 중 36.6%는 2023년 이전 최고가와 비교해 80%이상-90%미만 수준에서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70%이상-80%미만 가격선의 거래도 전체거래의 32.1%를 차지했다.

 

종전 최고가보다 높거나 같은 거래도 9.3%차지하며 2024년 거래량 회복과 함께 거래가격도 전고점 수준과 가까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 살펴보면 1월 전고점 대비 70%이상-80%미만의 가격이 36.7%로 가장 많은 거래 비중을 차지했지만 5월 80%이상-90%미만 거래 비중이 39.8%로 높아졌다.

 

서울 지자체별로 2023년 전고점 거래가격과 비교해 거래가격이 80%이상 회복한 거래가 얼마나 되는지 살펴본 결과 서초구(90.2%), 용산구(86.1%), 강남구(84.9%), 종로구(82.2%), 마포구(79.8%), 성동구(75%), 중구(73.2%), 양천구(72.9%), 영등포구(72.9%), 송파구(71.8%), 동작구(70.5%), 광진구 (70.4%) 순으로 거래비중이 높았다.

 

이 중 종로구(27.7%)와 용산구(23.9%)는 매매 거래 중 종전 가격보다 비싸거나 같은 가격의 거래도 거래비중의 20%이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새아파트와 대형아파트의 선호 영향에 따라 매매거래 가격이 종전 가격을 경신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노원구(22.1%). 도봉구(26.2%), 강북구(30.2%), 성북구(42.6%), 관악구(43%), 금천구(48.7%), 구로구(49.7%)는 전고점 대비 거래가격이 80%이상 회복한 거래 비중이 낮았다.

2024년 저리대출 등의 영향으로 거래량이 회복하며 서울 아파트값이 일부 전고점 수준에 다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연일 상승하고 있는 전셋값도 실수요를 자극하는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지역별로 거래가격의 회복은 다른 양상이다. 일부 단지에서 최고가 경신 등이 속속 나오고 있지만 아직 절대적인 거래량이 적고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전고점 대비 낮은 가격에 거래되며 단지별로 수요 쏠림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직방 관계자에 따르면,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또한 서울 아파트는 공급 축소 전망에 따라 희소가치가 높은 단지에 수요가 쏠리고 있다. 당분간 이 같은 움직임은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물가 상방 압력에 따른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 지방의 미분양 증가, 경기불안 등의 주택 수요 유입을 제한하는 요소도 상존해 하반기 서울 아파트 시장은 강보합 흐름이 유지되며 입지별 수요 쏠림 현상이 계속될 전망이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재명 대표, 최상목 권한대행 접견…"질서와 안정이 경제 회복의 핵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정국 안정과 경제 회복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을 방문한 최 권한대행을 환영하며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질서와 안정"이라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법관이 발부한 영장을 경찰이 집행...
  2. 지방의회 외유성 출장 막는다...규정 강화로 투명성 제고 행정안전부는 13일, 지방의회 외유성 출장을 억제하기 위해 「지방의회 공무국외출장 규칙 표준안」을 개정하고 이를 전국 지방의회에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국민권익위원회의 국외출장 실태점검 결과와 자체 제도 개선 방안을 바탕으로 마련됐다.개정안에 따르면, 공무국외출장 계획은 출국 45일 전에 지방의회 누리집에 게시...
  3. "죽음과 갑질의 현장을 바꾸자"…택배노조, 쿠팡 춘천지회 창립 선포 1월 13일 강원 춘천시 쿠팡 춘천모바일캠프 앞에서 택배노조 쿠팡 춘천지회 창립선포대회가 열렸다. 춘천모바일캠프 소속 택배노동자(퀵플렉스)들은 헌법이 보장하는 노동 3권에 따라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집회를 진행했다.전국택배노동조합 김광석 위원장은 "90명이 근무하는 캠프에 화장실이 1개뿐이며, ...
  4. 환경기업에 4,600억 원 융자 지원… 강소 녹색기업 육성 나선다 환경부는 국내 환경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기업의 녹색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올해 총 4,600억 원 규모의 미래환경산업육성융자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비 400억 원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로, 중소환경기업의 시설 설치와 온실가스 및 환경오염 방지 설비 구축에 필요한 자금을 장기 저리로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5. 부평구, 공직자가 뽑은 2024년 10대 희망뉴스 선정 부평구 공직자들이 `고향사랑기부제 첫해 기부금 1억 돌파`와 `차준택 구청장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서 최고등급(SA) 획득`을 지난해 으뜸 지역뉴스로 꼽았다.부평구(구청장 차준택)는 1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부평 10대 희망뉴스`를 발표했다. 구는 매년 한 해를 마무리하고 앞으로의 미래를 준비하자는 의미에서 부평 10대 희망..
  6. 이재명 "가짜뉴스는 민주주의의 적... 반드시 뿌리 뽑아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가짜뉴스의 해악성과 내란 사태의 여파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광주 민주화운동 관련 경험을 언급하며 "진실을 깨닫기 전까지 가짜뉴스에 속아 2차 가해에 가담했다"며 가짜뉴스가 민주주의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강조했다.그는 지난 12월 3일의 `내...
  7. 국토부, 8건의 혁신 모빌리티 서비스에 규제 특례 부여 국토교통부는 제4차 모빌리티 혁신위원회를 통해 8건의 혁신 모빌리티 서비스에 대한 규제 특례를 승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기존 규제로 인해 실증이 어려웠던 신교통수단과 모빌리티 서비스의 도입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다.대표 사례로는 대전시가 신청한 3칸 굴절버스 시범운행 사업이 있다. 이 버스는 기존 차량보다 탑승 정원이 많.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