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헬스관장들 “9시까지라도 영업하게 해달라··· 우리도 가족 생계 책임지는 가장”
  • 이유진 기자
  • 등록 2020-12-16 15:13:38

기사수정
  • 트레이너·강사 등 극심한 생활고에···“정부, 실효성 있는 대안 마련해야”
  • 16일 오후 국회 앞 실내 체육시설 집합금지 명령 규탄하는 삭발식 진행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대한피트니스경영자협회와 헬스클럽관장연합회 소속 회원들이 생존권 보장 촉구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헬스장 관장 모임)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사태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실내 체육시설 운영금지 명령이 내려졌다. 이에 헬스장 관장들은 최소한의 생존권 유지를 위해 오후 9시까지만이라도 영업을 허용해 달라고 촉구했다. 

 

사단법인 대한피트니스경영자협회(이하 KFMA) 산하 피트니스 경영자 커뮤니티 ‘헬스장 관장 모임(이하 헬관모)’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정부의 실내 체육시설 집합금지 명령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헬관모 회원들은 삭발식을 열고 집단행동에 나섰다. 

 

“트레이너·강사 등 극심한 생활고 시달려”

 

헬관모는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곳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하지만 100% 회원제로 운영되는 실내 체육시설은 불특정다수에 의한 감염병 확산 우려도 적고, 혹시 모를 확진자 발생 시 신속한 역학조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오직 밀폐된 공간이라는 이유하나만으로 영업중단 명령을 내리는 것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에 불과하다”고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정부의 실내 체육시설 영업 중단 조치는 업계 전반에 걸쳐 심각한 타격을 불러일으 켰다”라며 “우리는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 최소한의 생계유지를 위해 오후 9시까지만이라도 운영을 하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대한피트니스경영자협회와 헬스클럽관장연합회 관계자들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코로나19로 인한 체육시설 집합금지조치 관련 기자회견에서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며 삭발식을 하고 있다. (사진=헬스장 관장 모임)

아울러 이들은 대형 평수로 운영될 수 밖에 없는 실내 체육시설은 정부의 이용제한 여파로 높은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우후죽순 폐업이 거듭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헬관모는 “트레이너, 강사 등은 실직으로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라며 “우리도 국민이고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할 가장이다. 제발 우리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고, 최소한의 생존권을 보장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호소했다. 

 

실내 체육시설 집합금지 및 영업 중단 사태···“정부, 실효성 있는 대안 마련해야”

 

아울러 헬관모는 정부에게 실내 체육시설 집합 금지 및 영업 중단 명령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헬관모는 “타 업종처럼 이용시간 및 이용자 수 제한, 일부 운동기구 사용 제한 등 숱한 문제 해결 방안이 있음에도 강제와 억압만이 확산을 방지할 수 있나”라며 “정부 차원에서 존폐위기에 놓인 작금의 현실을 타파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실내 체육시설 이용금지 명령 철회 및 명확한 영업제한 기준 제정, 실내 체육업계 경기회복을 위한 대책 마련 등을 촉구한다”라며 “우리의 목소리가 관철될 때까지 처절한 의지를 담음 집단행동을 불사할 것을 강력히 표명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오세훈 시장, ‘한강 런’으로 추석 연휴 마무리… 시민과 새벽 달리며 소통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일, 시민 100여 명과 함께 한강을 달리며 두 번째 러닝 번개 행사 ‘한강 런’을 진행했다.오 시장은 이날 오전 7시, 반포 세빛섬을 출발해 잠원한강공원과 압구정 한강버스 선착장을 거쳐 다시 세빛섬으로 돌아오는 5.5km 구간을 시민들과 함께 완주했다. 약 40여 분간 진행된 이번 행사는 지난.
  2. 안성시,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호평 일색…"올해는 이렇게 즐기세요" 가을 축제의 대명사,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지난 9일 개막식을 진행한 가운데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올해 바우덕이 축제는 웅장한 메인게이트를 시작으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부스와 프로그램이 펼쳐져 눈길을 끈다.축제장 입구에 마련된 종합안내소를 통해 각종 문의가 가능하고, .
  3. 양천구, 고품격 평생학습 강좌 `양천 지식 브런치` 운영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구민의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고 평생학습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서울대 교수진이 직접 출강하는 고품격 교양 프로그램 `양천 지식 브런치`를 오는 10월 말부터 7주간 해누리타운 해누리홀에서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양천 지식 브런치`는 2023년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과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평생교육 진흥을 위...
  4. 화웨이, 지능형 혁신 위한 스마트 물류·창고 솔루션 출시 발표 화웨이가 ‘종합 교통 및 물류를 위한 디지털·지능형 기반 구축’을 주제로 열린 화웨이 커텍트 2025(HUAWEI CONNECT 2025) 교통 서밋에서 스마트 물류·창고 솔루션을 공개했다. 마웨(Ma Yue) 화웨이 부사장 겸 스마트 교통 BU CEO는 “화웨이는 기술 혁신에 끊임없이 매진하고 있으며, 통신 네트워크, 컴퓨팅 파워, 인공지능, 인재 육성 분야에서 공동 ...
  5.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 검단구 임시청사 모듈러 공장 방문 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는 강범석 서구청장이 지난 2일 검단구 임시청사 모듈러 제작 공장(당진)에 방문해 제작된 모듈러를 직접 점검했다고 10일 밝혔다.2026년 7월 검단구 개청에 따라 검단구 임시청사는 서구 당하동 1325일대에 모듈러 임차 방식으로 약 22,000㎡ 규모의 구청사, 의회 및 보건소가 설치될 예정이다.강범석 서구청장은 이번 ..
  6. 인천시교육청, `제4회 세계를 품은 인천교육 한마당` 개최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10월 28일부터 29일까지 송도 컨벤시아에서 `제4회 세계를 품은 인천교육 한마당`을 개최한다.이번 축제는 2022년 시작 이후 매년 이어져 올해로 4회를 맞았으며, 인천 학생·학부모·교직원·시민이 함께하는 전국 유일의 세계시민교육 축제로 자리매김했다.올해는 `읽걷쓰를 품고 세계로`를 슬...
  7. 정부 “부동산 추가대책 발표 여부, 정해진 바 없다” 정부가 최근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부동산 추가대책 발표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정부는 10일,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부동산 정책 관련 내용과 관련해 “부동산 대책 발표 여부 및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이는 중앙일보, 매일경제, 한국경제, 한겨레 등이 ‘정부가 이르면 다음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