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수도권, 내년 3일까지 ‘5인 이상 집합 금지’···결혼·장례식장만 예외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12-21 14:24:52

기사수정
  • 서정협·이재명·박남춘 지자체장 방역 강조 한목소리···"확산세 꺾을 마지막 기회"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21일 오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는 23일 0시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를 한다고 밝혔다. (사진=김대희 기자)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오는 23일 0시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연말연시와 크리스마스 연휴기간 코로나19 폭증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3개 지자체는 23일 0시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4인 이하의 모임만을 허용한다. 동창회, 야유회 ,송년회, 돌잔치 등 개인적인 침목모임이 모두 금지된다. 다만 결혼식과 장례식만은 예외적으로 현행 2.5단계 체제를 유지해 50인 이하의 모임이 허용된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21일 오후 2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브리핑을 열고 “최근 한달간 거리두기를 3차례나 강화하며 방역의 강도를 높여왔지만, 대유행이 본격화된 최악의 위기이자 고비”라고 우려했다.

 

서 대행은 “가족, 지인, 동료, 친구 등과의 사적 모임으로 확산되는 집단감염을 줄이지 않고서는 지금의 위기를 넘을 수 없다”며 “이번이 코로나19 확산세를 꺾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했다.

 

서 대행은 “이번 행정명령은 실내외를 막론하고 적용되며 하나의 생활권인 경기도, 인천시도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만약 위반행위가 발견될 경우 사업주와 이용자 모두에게 과태료를 부과하고 행정조치를 하는 등 엄정 대응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역시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나들며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지역사회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끊이질 않는 등 경기도는 물론 대한민국 전체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지사는 “도민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결정이 쉽지 않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를 멈추고 지역감염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강도 높은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지역사회에서 사적 모임을 통한 전파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임을 양해하시고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남춘 인천시장도 이날 인천시청 대접견실에서 열린 긴급브리핑에서 “이 같은 상황에서 우리 시만 최선을 다한다고 나아질 상황은 절대 아니다”며 “(수도권)공동 대응과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특히 성탄절 연휴와 연말연시를 앞두고 코로나 확산 우려가 더욱 높아지는 가운데 서울·경기가 강력한 긴급 방역대책을 제안했다”며 “풍선효과로 인한 코로나 확산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인천 또한 이에 보조를 맞춰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튿날인 22일에는 정부도 강화된 방역수칙을 발표할 전망이다. 이날 오전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온라인 기자단 설명회에서 “3단계 격상을 하든 안 하든 크리스마스 연휴와 1월 1일 연휴에 방역 강화방안을 검토중”이라며 “연휴를 고려한 방역 강화방안과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걸 막기 위한 방역을 검토하고 지자체와 논의한다”고 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시립중랑청소년센터, 장애 청소년 성장 지원 ‘중랑사랑교실’ 운영 성료 서울시(시장 오세훈)가 설립하고 한국청소년연맹(총재 김현집)이 위탁 운영하는 시립중랑청소년센터는 장애 청소년의 성장 지원과 지역사회 참여 확대를 목표로 추진한 ‘중랑사랑교실’을 올해 일정에 따라 성공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총 20명의 청소년을 A·B 두 개 반으로 나눠 매월 첫째 주와 셋째 주 토요일에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
  2. 와콤-전남과학대학교, 창의융합형 콘텐츠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세계적인 타블렛 전문 기업 와콤(Wacom)의 한국법인 와콤코리아(대표 이데 노부타카)가 전남과학대학교 피규어&웹툰아트과와 창의융합형 콘텐츠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와콤코리아와 전남과학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지난 11일(목) 전남과학대학교 좋은생각Ⅰ에서 와콤 관계자들과 전남과학대학교 산학협력단장 등 주...
  3. 인천공항, 항공 물류 종사자와 함께하는 `카고 인(Cargo in) 영화제` 성황리 개최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지난 9일부터 이틀간 운서동 영화관에서 항공 물류 종사자 1,150여 명과 함께 `카고 인(Cargo in) 영화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카고 인 영화제`는 항공 물류 종사자들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종사자 간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지난 2019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
  4. 수원시, 제3회 시ㆍ구ㆍ동 이음공유회 개최 수원시 시·구·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한자리에 모여 화합하는 `제3회 시·구·동 이음공유회`가 11일 빛누리아트홀 공연장에서 열렸다.이날 행사에는 이재준 수원시장을 비롯해 시·구·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사회보장 기관 관계자, 시민 등이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시지역사회..
  5. 마포구, 빛으로 채운 하늘길 소원과 설렘이 함께 반짝인다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추운 겨울,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을 소원트리와 빛거리를 합정 하늘길 일대에 조성하고 현장 참여형 `소원볼 이벤트`를 12월 28일까지 운영한다.`소원볼 이벤트`는 `2026년 바라는 대로 이뤄져라`라는 주제로, 2025년 한 해를 뜻깊게 마무리하고 새로운 2026년을 향한 기대와 희망을 담을 수 있도록 마련된 행사다.이번 행...
  6. 군포시 바둑팀, 창단 첫해 KBF 바둑리그 정규리그 `준우승` 쾌거 군포시(시장 하은호)는 올해 창단한 군포시 바둑팀이 `2025 KBF 바둑리그` 정규리그에서 8승 3패로 준우승을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고 밝혔다.대한바둑협회(KBF)가 주관하는 KBF 바둑리그는 전국 12개 팀이 참가하는 국내 주요 단체리그로 팀 전략·판 배치·대국 운영 등 종합적인 전력 관리가 요구되는 대회이다.군포시 ..
  7. 안산시, 국민체력100체력인증센터 성과 평가 전국 1위 달성 안산시(시장 이민근)는 한양대학교ERICA 캠퍼스 내 소재한 안산체력인증센터가 `2025년 국민체력100 체력인증센터 성과평가`에서 전국 73개 센터 중 체력 측정 및 운동처방 부문 전국 1위를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올해 안산체력인증센터에서 체력 측정 및 운동처방에 참여 인원은 총 6,443명으로, 이는 전년 대비 약 28% 증가한 수치다.`국민체력...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