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박남춘 시장, 서울․경기와 손잡고 코로나 대응... 인천 ‘풍선효과’ 차단 주력
  • 이영선 기자
  • 등록 2020-12-21 14:59:08

기사수정
  • 23일 0시부터 1월 3일까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박남춘 인천시장이 21일 시청 대접견실에서 코로나19 대응관련 긴급 온라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청 제공)박남춘 인천시장이 코로나19 전국 확진자 수가 1,000명이 넘어서는 등 3차 대유행이 본격화된 데 대해 서울·경기와 손을 잡고 확산 저지를 위한 강력 공동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한 공동 대응책은 ‘연말·연초 한시적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가 골자다. 

 

박 시장은 21일 시청 대접견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매일 1,000명 전후의 신규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어렵게 버텨온 우리의 의료와 방역체계 전반이 근본적으로 위협받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수도권에서 상대적으로 잘 막아오던 우리 시 또한 오늘 신규 확진자가 89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최선을 다해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공간을 확보하고 있지만 대기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도 27개 확보분 모두 사용하고 있어 여력이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 같은 상황에서 우리 시만 최선을 다한다고 나아질 상황은 절대 아니다”며 “(수도권)공동 대응과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특히 성탄절 연휴와 연말연시를 앞두고 코로나 확산 우려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경기가 강력한 긴급 방역대책을 제안했다”며 “풍선효과로 인한 코로나 확산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인천 또한 이에 보조를 맞춰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3일 0시부터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의료 현장 지원을 위한 전문 인력의 적극적인 참여 요청 ▲시민의 자발적 검사 등을 요청했다.

 

먼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와 관련, 시는 23일 0시부터 내년 1월 3일 24시까지 5인 이상의 모든 집합 활동에 대해 금지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동호회를 비롯해 송년회 모임, 직장 회식, 워크숍, 집들이 등 친목형성을 목적으로 하는 모든 사회활동이 대상이다.

 

다만, 결혼식과 장례식의 경우 기존 2.5단계 거리두기 기준인 50인 이하 허용을 유지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이번 조치가 소상공인을 비롯한 시민 여러분에게 얼마나 큰 고통으로 다가갈지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지금 거리를 두어야만 소중한 사람과 소중한 일상을 지킬 수 있다”고 전했다.

 

전문 인력의 의료 현장 지원 참여와 관련해서는 언론사들과의 공동 캠페인을 통해 퇴직자를 포함한 의사, 간호사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박 시장은 “의료 인력이 부족하면 1분 1초가 아쉬운 상황에서 제대로 된 의료 지원을 할 수 없다. 절대적인 인원 자체도 부족하지만 현장 의료진 역시 지칠 대로 지쳐있다”며 관련 전문 인력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박 시장은 시민들을 향해서도 “인천시는 증가하는 무증상 감염자를 사전에 막기 위해 임시선별진료소를 최대한 활용, 단체 진단 검사를 실시하고자 한다”며 “모든 인천시민은 역학 관계나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누구나 무료로 진단을 받을 수 있다. 사랑하는 가족, 소중한 공동체를 위해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란다”고 간곡히 호소했다.


이어 “1년이 다 되도록 이어져온 코로나19 위협 속에서 우리 인천시 300만 시민 시장님들께서는 방역에 솔선수범해 주셨다. 감사하다”면서 “다시 한 번 개인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고, 방역 당국의 방침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최상목 부총리 “미래인재 투자한 기업이 더 큰 결실 맺는다”…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간담회 개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대표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고, 미래인재에 대한 투자가 기업의 성장과 혁신의 열쇠임을 강조했다.이날 간담회에는 삼성전자, 셀트리온, 신세계아이앤씨, 한국알박, 팜피, 웰파인, 브릴스, 엘루오씨앤씨, 오리엔탈정공 등 9개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으며, .
  2. 평택시, 청년 창업 꿈을 응원한다 평택시(시장 정장선)가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패기로 창업에 도전하는 지역 청년들을 위해 통 큰 지원에 나선다.시는 2025년도 `평택청년 우수 초기 창업자 지원사업`을 통해 최대 1천만 원의 사업화 지원금을 지급하며, 젊은 창업가들의 성공적인 발돋움을 적극적으로 돕는다는 계획이다.이번 사업은 평택시에 거주하거나 평택시를 기반으로 ...
  3. 미추홀구보건소, 발달장애 학생 위한 `학교 구강보건실` 본격 운영 인천 미추홀구보건소(소장 차남희, 이하 보건소)는 발달장애 학생들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관내 특수학교인 청인학교(교장 최영수) 내 학교 구강보건실을 오는 28일부터 본격 운영한다.현재 청인학교에는 327명의 발달장애 학생이 재학 중이며, 이들은 일반 학생보다 구강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 체계적인 구강건강 관리가 필요...
  4. 이민근 안산시장, 안산마음건강센터 개소식 참석…"치유·회복 공간 되길" 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이민근 안산시장이 지난 26일 경기도 주최로 열린 안산마음건강센터(단원구 초지동 747-6) 개소식에 참석했다고 27일 밝혔다.이날 개소식은 이민근 안산시장을 비롯해 박태순 안산시의회 의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이상원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 등 정부 관계자와 세월호참사 유가족 단체 및 시민단체 등 150여 명이...
  5. 서울 강서구, 주민 건의사항 신속 이행 박차 "구민과 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 행정의 최우선 과제입니다"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2025년 신년 동 업무보고회`에서 나온 주민 건의 사항을 신속하게 이행하기 위해 적극 나섰다.보고회에서 접수된 총 154건의 건의사항 중 황톳길 배수시설 설치 등 10건은 이미 처리 완료됐고, 77건은 신속히 추진 중이다. 장기적인 검토가 필요한...
  6. 부평구, `청년도전 지원사업` 참여자 모집 부평구(구청장 차준택)는 27일 구직단념청년을 대상으로 `청년도전 지원사업` 참여자를 오는 11월 2일까지 모집 중이라고 밝혔다.해당 사업은 구직단념 청년들의 사회 참여를 유도하고 노동시장 진입을 지원하기 위한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으로, 구는 지난 2021년부터 5년 연속 선정됐다.참여 대상은 최근 6개월간 취업 및 교육·직업훈련 ..
  7. GH, 도민주주단 `기회수도파트너스` 제2회 주주총회 개최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27일 수원 광교사옥 대강당에서 GH와 도민이 소통하는 최상위기구인 도민주주단 `GH 기회수도파트너스` 제2회 주주총회를 개최했다.`GH 기회수도파트너스`는 경기도민으로 이루어진 명예주주단으로, 도민참여경영 기반을 강화하고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2023년 11월 창단됐다.이번 주총은 도민주주단 149명과 GH 임직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