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인 25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대치를 찍었다. 사망자도 하루새 17명이 늘고, 위중증 환자도 300명을 돌파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41명 늘어 누적 5만477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날 확진자 수는 985명이었으나 이날 1241명을 기록하면서 300명 가까이 신규 확진자가 폭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기록한 일일 신규 확진자는 역대 최대규모이며, 직전 최다 기록인 1097명보다도 144명 더 많은 수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지역발생이 1216명, 해외유입이 25명이다.
수도권에서는 644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전체의 절반에 육박했다. 특히 서울시의 경우 하루만에 5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수도권 전체에서 85.4%를 기록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550명, 경기 257명, 인천 55명 등이다.
수도권의 주요 신규 집단감염사례는 ▲서울 마포구 보험회사 관련 총 16명 ▲서울 강남구 콜센터 관련 총 15명 ▲경기 남양주 어린이집 관련 10명 ▲경기 안양시 고등학교 관련 13명 ▲경기 광주시 특수학교 관련 17명이 있다.
그밖에도 기존 집단감염에서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 관련 누적 288명 ▲서울 구로구-요양병원 관련 누적 116명 등이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남에서 79명으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으며, 뒤이어 경북 67명, 충북 42명, 광주 35명, 부산 21명, 대구 21명, 제주 20명, 경남 14명, 대전 13명, 강원 13명, 울산 12명, 전북 12명, 전남 4명, 세종 1명 등의 순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다. 비수도권의 지역발생 총 확진자는 354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총 25명으로, 6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19명은 임시생활시설 등에서 대기하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사망자는 하루새 17명이 늘어 77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1%다.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도 전날보다 20명이 늘어나 311명이 됐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5만7147건으로 직전일 5만5640보다 1507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