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20년 한 해 동안의 서울시 시내버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시내버스 점수가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외부 조사전문기관을 통해 2020년 시내버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2006년 시민 만족도 조사 시행 이래 매년 최고점을 경신해, 전년 대비 0.18점 오른 82.02점으로 역대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서울시가 발표한 「2020년 버스 서비스 만족도조사」결과에 따르면, 시내버스는 전년보다 0.18점 오른 82.02점, 마을버스는 2.79점 하락한 78.72점을 기록했다.
시내버스는 항목별 만족도 중 ‘쾌적성’ 항목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고 ‘안전성’ 항목은 1.07점 오른 82.08점, ‘신뢰성’ 항목은 0.02점 오른 82.13점을 받았다.
마을버스는 ‘신뢰성’ 항목이 80.35점으로 가장 높았고, ‘쾌적성’ 항목 79.92점, ‘안전성’ 항목 79.74점으로 모든 항목의 점수가 전년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내버스의 경우 쾌적성 항목은 소폭 하락했지만 안전성·신뢰성 분야에서 점수가 상승하여, 전반적인 서비스 수준은 향상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그간 시내버스 만족도 개선을 위한 노력의 성과로 이해할 수 있다. 서울시는 차량 소음·진동이 적고 오염물질 배출이 없는 전기버스 및 수소버스를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시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안전성 및 신뢰성 향상을 위한 회사평가 강화 등의 조치도 병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대중교통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매 운행 종료시 마다 차량을 소독하는 등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철저히 방역을 이행했으나, 시민들의 감염병 예방 및 청결상태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져쾌적성 항목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내버스 노선 중 만족도가 가장 높은 노선은 3319번(진화운수, 장지공영차고지~잠실역7번출구)이며, 마을버스 노선 중에는 강서02번(새한교통, 남부시장~남부시장)으로 나타났다.
만족도가 가장 높은 회사는 시내버스 회사 중에는 진화운수, 마을버스 회사 중에는 한마음교통(85.83점, 노원09)으로 나타났다.
이용 승객들이 뽑은 최우선 개선 희망사항은 시내·마을버스 모두 차량내부 청결상태였다.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인해 바이러스 전파에 대한 우려로 깨끗하고 안전한 차량 내부환경을 희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강화된 방역소독 및 관리를 계속 시행하고, 차량 내부 청결상태를 개선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감독할 예정이다.
올해 조사에서는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한 서울시 버스분야 방역대책 및 차량 내 마스크 의무착용에 대해 시민들은 대다수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차량소독 등 서울시 버스 방역대책에 대하여 응답자의 74.2%가 ‘잘 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추가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4.1%에 불과했다.
지난 5월 말부터 시작된 버스 내 마스크 의무 착용에 대해서는 찬성의견이 85.3%, 반대 의견은 0.6%에 그쳐 대중교통내 마스크 착용정책에 대하여 절대 다수의 이용객이 공감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서울시는 외부 전문조사기관을 통해 2006년부터 매년 서울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만족도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조사결과를 토대로 시내·마을버스회사 평가에 반영하여 서비스 향상에 더욱 노력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만족도 하위 업체는 분야별 컨설팅을 통해 자발적인 서비스 개선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코로나19 확산이라는 미증유의 사태 속에서도 시민들께서 버스 서비스가 전반적으로 향상되고 있다고 평가해주셨다”면서 “만족도 조사 결과 나타난 부족한 점을 보완하여 버스 서비스 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