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가 지난 4일부터 인천공항 제1터미널 수소충전소가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아울러 인천시는 수소충전소를 연중 5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인천공항 수소충전소 운영사업은 환경부가 국내 수소차 보급 확산을 위해 주관 민간보조로, 인천공항공사, 수소에너지네트워크(주)가 협력해 이뤄낸 성과다.
이로써 인천시의 수소충전소는 총 두 곳이 됐다. 나머지 한 곳은 지난 2019년 말 개소한 남동구의 H인천 수소충전소다.
현재 인천시에 보급된 수소차는 약 500대로, 인천시는 수소차 이용객의 편의 향상 및 지역 내 수소차 보급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
운서동 하늘정원 인근 부지에 구축한 인천공항 수소충전소는 평일 오전 8시~오후 10시, 휴일에는 오전 8시~오후 8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될 예정이다.
시간당 승용차 기준 5대를 충전할 수 있는 25kg/시간 사양으로, 하루에 5~60대의 수소차를 완충할 수 있다.
다만, 셔틀버스 충전 전용시간대인 10시~16시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내 셔틀버스 충전을 위해 업무용차량 및 일반차량 충전이 불가능하다.
인천시는 친환경 미래차인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해 인프라를 지속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올해에는 충전소를 총 5곳으로 늘리고 2025년까지 13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상반기 운영을 목표로 ▲서구 가좌동(1개소) ▲중구 신흥동 (1개소)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1개소)에 추가할 계획이다.
이중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수소충전소는 수소버스와 수소승용차 동시에 충전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충전소가 될 전망이다.
박철현 시 에너지정책과장은 “지속적인 수소충전소 확충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소전기차 보급 및 충전 인프라 확충을 통해 탄소중립과 그린뉴딜의 기반을 탄탄하게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