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거리두기 2주 연장에···정세균, “안정세 믿음 생기면 방역 조치 완화 검토"
  • 이지혁 기자
  • 등록 2021-02-01 15:26:47

기사수정
  • 정부, 현재 거리두기 단계,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방역조치 14일까지 연장
  • “고난의 겨울 길어지면서 민생경제 현장에서 고통 호소하는 목소리 점점 더 커져”

지난달 4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무총리실)정세균 국무총리가 전날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 이상 사적모임 등 기존 방역조치를 2주 연장한 것에 대해 “이번 주 상황을 지켜보고 확실한 안정세에 들어섰다는 믿음이 생긴다면 설 연휴 전이라도 추가적인 방역 조치 완화를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고난의 겨울이 길어지면서 민생경제 현장에서 고통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전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설 연휴로 인한 유행 확산의 위험성도 고려해 거리두기와 운영시간 제한 등 주요 방역조치를 앞으로 2주간 유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적용 중인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거리두기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방역 조치는 14일까지 2주간 연장됐다. 이에 식당, 카페 등에서 시행되는 매장 내 취식 밤 9시 제한, 노래연습장·실내체육시설·학원, 교습소 등 9시 이후 영업 중단, 유흥주점 등 집합금지 조치는 그대로 이어진다.

 

정 총리는 “절박한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계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께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드린다. 정부를 믿고 조금만 더 인내하면서 방역에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 국민 예방접종을 위해서는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야 한다. 안정된 상황에서 집단면역을 형성하려면 지속 가능한 방역이 꼭 필요하다”며, “이에 따라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을 미리미리 준비해 두어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준비 과정에서 각계 의견을 경청하고 특히 지금 가장 고통받고 계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네이버웹툰, 숏폼 애니메이션 ‘컷츠’ 공개…9월 1일 정식 출시 네이버웹툰이 숏폼 애니메이션 서비스 ‘컷츠(Cuts)’를 공개하며 웹툰 기반 콘텐츠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네이버웹툰은 25일 “오늘부터 앱(App)을 통해 컷츠를 점진적으로 배포하고, 오는 9월 1일 정식 출시 이후 누구나 애니메이션을 업로드하고 감상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컷츠는 2분 이내의 짧은 애니메이션을 제작·...
  2.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셔틀, 9월 말 청계천서 첫 운행 서울시가 국내 최초로 운전석과 운전대가 없는 자율주행셔틀을 9월 말부터 청계천에서 운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 운행은 청계광장부터 광장시장을 지나 다시 청계광장으로 이어지는 4.8㎞ 구간에서 이뤄지며, 시민들은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운행에 투입되는 차량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11인승 소형버스로, ...
  3. SKT ‘스페셜T’ 참여 고객 20만 명 돌파…장기 고객 혜택 업그레이드 SK텔레콤의 장기 고객 혜택 프로그램 ‘스페셜T’가 누적 참여 고객 20만 명을 돌파했다. SKT는 이를 기념해 장기 고객 대상 맞춤 혜택을 확대하고 신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SKT(대표이사 사장 유영상)는 25일 “지난해 1월 론칭한 스페셜T가 고객 호평 속에 1년 7개월 만에 참여자 20만 명을 넘어섰다”며 “조용필 콘서트 초청, ..
  4. 서울시, 하수도·쓰레기 관리 강화… 도심 쥐·야생너구리 피해 예방 나선다 서울시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도심 내 쥐 출몰 사례 증가와 야생 너구리 발견에 대응해 하수도 정비, 음식물쓰레기 관리 강화, 도심 녹지 확충 등 종합 대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감염병 매개 가능성을 차단하고 시민 불안을 줄이기 위해 정기 방역과 홍보 활동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서울시는 집중호우에 따른 하수관 침수, 재...
  5. 여행·브이로그 필수품 ‘액션카메라’…제품별 성능 차이 뚜렷 여행과 브이로그 촬영 등에서 활용되는 ‘액션카메라’의 주요 제품 간 성능 차이가 크다는 시험평가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은 25일 액션카메라 6개 브랜드 제품을 대상으로 화질, 배터리 성능, 방수, 내환경 성능 등 품질과 안전성을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비교정보는 ‘소비자24’ 내 ‘비교공감&...
  6. KT, 국내 최초 AI-RAN 상용 검증…네트워크 혁신 가속 KT(대표이사 김영섭)가 상용 5G 네트워크에서 AI-RAN(Artificial Intelligence Radio Access Network, 인공지능 기반 무선접속망) 기술 검증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AI-RAN은 기지국과 네트워크 서버의 사이에 오가는 트래픽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의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하는 차세대 통신망 기술이다.AI-RAN 기술이 적용된 기지국은 전용 AI 엔진..
  7. 대학가 위협하는 ‘마약 던지기’… 서울시, 집중 점검으로 원천 차단 서울시가 개강을 맞아 대학가를 중심으로 확산되는 ‘마약 던지기’ 수법을 차단하기 위한 전면 대응에 나섰다. 시는 26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를 마약 집중 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자치구·경찰·대학과 함께 합동 점검을 벌인다.‘던지기’는 판매자가 마약을 특정 장소에 은닉해 두면 구매자가 이를 찾아가는 방식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