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기술연구원, 10년 후 도시문제 대비 ‘서울미래보고서 2030’ 발간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1-03-19 10:28:03

기사수정
  • 미래예측, 과학기술정책, 도시, 인프라, 환경 등 분야별 전문가 100여명 및 서울시민 1000명 10년 후 서울 도시 미래 설문조사 실시
  • 서울 미래 견인할 주요기술, 그린에너지·빅데이터분석·미래친환경자동차·스마트 헬스케어 등 선정

서울기술연구원(이하 연구원)은 미래예측, 과학기술정책, 도시, 인프라, 환경 등 분야별 전문가 100여명과 서울시민 1000명이 바라본 10년 후 서울의 도시 미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전문가들은 인구, 기후변화, 자원순환, 인프라, 전염병을 10년 후 미래의 도시 문제로 꼽았다. 서울시민들이 가장 원하는 서울의 미래상은 ‘일과 삶의 균형이 가능한 도시’ 21.7%였고 그 다음으로 ‘첨단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도시’ 13.1%를 꼽았다.

 

10년 후 미래를 대비해 서울시가 갖춰야할 필수역량으로는 ‘대기‧수질 등 자연생활환경 개선’이 81.7점으로 가장 높았고 ‘코로나 이후 대응방안 마련’이 81.2점,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서울의 미래를 견인할 주요기술로는 그린에너지, 빅데이터분석, 미래친환경자동차와 스마트 헬스케어 등 다섯 가지가 선정됐다.

 

연구원은 이와 같은 내용의 '서울미래보고서 2030'을 31일 출간한다. 서울의 10년 후 미래 도시문제를 대비하기 위한 기술과제와 미래연구 내용 등을 담았다.

 

'서울미래보고서 2030'은 서울기술연구원이 진행한 첫 미래연구로, 미래예측을 기반으로 서울의 도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한 정책 및 기술과제를 도출하는 데에 최종 목적이 있다.

 

이와 관련한 포럼도 열린다. '기술기반 도시 인프라 미래서울 정책포럼'이 23일 오전 10시,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2층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은 도시 인프라의 미래 기술정책에 대한 전문가들의 심도 깊은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서울특별시의회가 주최하는 '기술기반 도시 인프라 미래서울 정책포럼'은 23일 오전 10시부터 시의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 중계될 예정이다.

 

▲비욘드알앤아이 김홍범 부대표 ▲서울기술연구원 김정환 연구위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최창호 센터장이 발표자로 나설 예정이며, 발표 후에는 서울시 관계자 및 관련 전문가 패널 토론이 진행된다.

 

약 13개월의 연구기간을 투입해 발행된 이번 보고서에는 서울기술연구원을 비롯한 민관산학 관련 전문가 100여명이 참여했다. 아울러 의견 수렴과 관련자료 수집을 위해 초청강연 2회, 총괄위원회 4회, 기획위원회 43회, 자료조사 128종 수행 등의 과정을 거쳤다.

 

연구원은 작년 KAIST 김성희 교수를 비롯해 미래예측, 과학기술정책, 도시, 인프라, 환경 등 분야별 전문가 22명이 참여하는 ‘총괄위원회’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최창호 센터장을 비롯한 5개 기술분야 전문가 45명이 참여한 ‘기획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다.

 

'서울미래보고서 2030'에서는 ▲주요 도시문제 이슈 및 현황 ▲서울미래시나리오 ▲도시인프라, 안전방재, 생활환경, 스마트도시, 기후환경 5개 연구 분야를 중심으로 미래 혁신과제를 도출했으며 향후 10년간의 기술정책 로드맵을 담고 있다.

 

이번 보고서를 위해 ▲우리는 편안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을까? ▲서울시는 편리하고 안전하며 쾌적한 도시로 지속될 수 있을까? ▲서울시는 어떠한 모습으로 발전할까? 등 3가지 대표 질문을 설정하고, 그 해답을 찾는 과정으로 과제를 수행했다.

 

이와 더불어, 사람, 인구·사회, 생명공학, 기후·환경, IT·에너지·수자원, 경제 6대 분야의 ‘미래 환경변수’를 선정하고, 서울의 미래 2030을 움직이는 ‘15개의 핵심 동인’을 선정해 서울의 미래 영향요소를 분석했다.

 

서울의 주요 도시 문제는 인구, 기후변화, 자원순환, 인프라, 전염병으로 조사됐으며, 앞서 도출된 미래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미래 질문에 대한 해답으로 5개 중점 연구 분야를 구분해 각 분야 연구원들이 전략목표와 전략과제를 도출했다.

 

특히, ‘연구자’만의 관점이 아닌 ‘서울시민’의 관점을 도입하기 위해 '민주주의 서울' 플랫폼에 올라온 시민제안 데이터와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미래인식 설문조사' 등을 함께 진행했다.

 

시민참여 플랫폼 '민주주의 서울'은 서울시민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일정 숫자 이상 공감수를 확보하면 토론이 열리는 온라인 정책 제안의 장이다.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미래인식 설문조사'는 지난해 9월 4일부터 5일간 진행됐으며, 시민들의 삶과 질, 서울의 지속가능한 발전 등의 내용을 토대로 설문을 수행했다.

 

서울시민은 향후 10년 미래에 ‘일과 삶의 균형’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최신기술에 기반하는 ‘첨단도시 서울’에 대한 미래인식이 비교적 높게 도출됐다.

 

또한, 전문가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미래 사회 유망기술 분석을 실시했다. 서울의 미래를 견인할 주요 기술로는 ▲그린에너지 ▲빅데이터분석 ▲미래친환경자동차·스마트헬스케어 ▲스마트워터그리드 ▲지능형 교통체계·스마트홈·사물인터넷 순으로 활용가치가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더불어 가장 시급한 기술은 ▲그린에너지 ▲빅데이터분석 ▲완전자율주행으로 나타났다.

 

'서울미래보고서 2030' 연구보고서 최종 출판일은 오는 31일로, 총괄 보고서 1권과 도시인프라, 안전방재, 생활환경, 스마트도시, 기후환경 등 연구분야별 5권으로 구성돼 총 6권 세트로 발간될 예정이다.

 

최종보고서는 4월부터 서울도서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연내에는 도서형태로 발간해 대시민 홍보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번 보고서의 연구책임을 맡은 김정환 박사는 “미래는 예측에 그치지 않고 대비한다면 충분히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연구는 서울의 미래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미래 도시와 시민의 문제점 및 해결과제를 찾는 도전적인 과제였다”고 말했다.

 

고인석 서울기술연구원장은 “미래예측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가 있었으나 시민 관점의 개별 도시 차원 연구는 미흡해 서울시정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체계적인 분석이 필요했다”며 “서울미래보고서2030은 서울의 도시 문제를 예측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중장기 발전전략이자 기술정책의 로드맵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술기반 도시 인프라 미래서울 정책포럼 안내 포스터 (이미지=서울시)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중앙경찰학교 제315기 졸업… “국민 곁으로, 실력과 헌신으로” 중앙경찰학교 제315기 졸업식이 4월 11일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소재 교내 대운동장에서 열렸다. 9개월의 실전 중심 교육을 마친 신임 경찰 2,354명이 국민 곁으로 첫 발을 내딛으며, 새로운 치안 전문가의 탄생을 알렸다.이날 졸업식에는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 국가경찰위원장 등 내빈과 졸업생 가족 등 9,000여 명이 참석해 졸업생들의 앞.
  2. LG전자, 중증 응급환자에 ‘닥터 헬기’ 출동… 전 사업장 생명안전망 구축 LG전자가 중증 응급환자 발생 시 닥터 헬기를 통해 환자를 신속히 이송하고 치료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전국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의 생명을 보다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LG전자는 최근 아주대학교병원과 ‘응급의료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증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아주대병원의 ..
  3. 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 개관 10주년 및 제45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 ‘10년의 동행, 진심을 담다’ 성료 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안은경)은 4월 10일 개관 10주년 및 제45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10주년의 동행, 진심을 담다’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복지관 강당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다소니&루멘챔버오케스트라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수원특례시 이재준 시장, 수원특례시의회 김정렬 부의장을 비롯해 윤경선 인사청문특별위원장, 김기...
  4. 군포시, 2025년 장애인 인식개선캠페인 진행 군포시(시장 하은호)는 관내 가온누리주단기보호센터와 군포시 장애인보호작업장 주관으로 4월 9일(수) 산본로데오거리 분수대광장에서 `장애인 인식개선캠페인`을 진행했다.이번 행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장애에 대한 다름을 이해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인식을 공유함으로써 군포시민의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기획됐다.관내 .
  5. 4월 초 수출 13.7% 증가… 반도체·車 수출 견인, 무역수지 11억 달러 적자 관세청이 4월 11일 발표한 ‘2025년 4월 1일~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은 18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했고, 수입은 197억 달러로 6.5% 늘어나 무역수지는 11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3% 증가한 21.9억 달러로 집계됐다. 4월 초 수출 흐름은 3월(13,835억 달러)보다 개...
  6. 평택시 주거복지센터, 2025년 주거 취약계층 집중 발굴 홍보 평택시(시장 정장선) 주거복지센터가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 집중 기간을 지정해 여인숙과 고시원 등 237개소를 대상으로 주거 취약계층 발굴을 위한 찾아가는 맞춤형 주거 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한 홍보를 추진한다.발굴 대상자는 고시원과 여인숙, 비닐하우스 등에 3개월 이상 거주하는 무주택세대 구성원으로, 소득, 자산 기준을 충...
  7. 시흥시, 2025년 재난취약시설 집중 안전점검 14일부터 실시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4월 14일부터 6월 13일까지 재난 발생이 우려되는 시설에 대해 `2025년 집중 안전점검`을 실시한다.이번 점검은 재난 발생 우려 시설에 대한 예방 활동의 일환으로, 정부, 공공기관, 국민이 함께 참여해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중요한 활동으로, 지난 2015년부터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매년 실시되고 있다.이번 점검 대상은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