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부천시, 전통시장 살리기 위한 돌파구 찾아낸다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1-05-21 10:19:17

기사수정
  • 온라인 플랫폼 접목한 전통시장 경영 혁신 추구
  • 총 505억 예산 투자, 7개소 주차공간 확대 등 시설현대화 실현

부천시는 2021년 4대 핵심 비전 중 하나인 ‘희망과 도약의 경제 활력도시’구현의 일환으로 전통시장 소비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

 

시는 전통시장 온라인 배달서비스 개시 준비를 마치고 오는 6월부터 본격 손님맞이에 들어간다. 또한 경영현대화 및 낙후된 시설 개선 등 다각적인 사업을 모색하여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물심양면 지원을 쏟을 계획이다.

 

고객친화형 컨셉의 중동사랑시장 게이트

부천시가 6월 14일부터 전통시장 온라인 배달서비스를 시작한다. 기존에 입점한 중동사랑시장과 원미종합시장에 이어 역곡상상시장, 강남시장, 자유시장 등 8개소가 추가로 온라인 서비스를 운영한다. 이에 고객의 비대면 쇼핑 수요를 충족하고 전통시장 온라인 판로를 개척하는 데 새로운 동력을 얻게 됐다.

 

점포 단위가 아닌 시장 단위로 배달비가 책정돼 시장당 배달 수수료 4천원으로 다양한 점포 상품 구매가 가능해진다. 소비자는 주문 후 2시간 이내로 다양한 먹거리를 문 앞까지 편리하게 받아볼 수 있다. 최소 주문금액 등 배달 조건이 없어 한 개만 주문해도 가격 상관없이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별도 가입없이 네이버 이용고객은 누구나 온라인 장보기를 즐길 수 있다. 시는 네이버페이를 통한 편리한 결제와 포인트 적립으로 30~40대 온라인 장보기가 익숙한 신규고객 유치, 재구매 비중 30%수준의 단골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천상동시장 안심점포제

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며 초기 3개월 동안 무료 배송, 상품 할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부천시는 최근 중소기업벤처부가 주관한 문화관광형 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부천시만의 특색있는 전통시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중동사랑시장은 2019년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고객친화형 시장 컨셉을 담은 시장게이트 설치 및 BI개발 ▲고객지원센터 내 힐링공간 조성 ▲가게주인사진을 담은 간판 걸기 사업 등을 추진했다. 더욱이 ▲전상인 대상 생일축하문화 ▲상호간 인사문화 ▲상인기획단 소통미팅을 시행해 시장문화의 겉과 속을 바꿔나간다.

 

온라인 라이브커머스 행사 모습

앞서 중동사랑시장은 2018년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 성과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을 획득하고, 2019년 중기부장관 표창을 받아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에 공모 재선정으로 2022년까지 문화관광형 육성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상동시장 역시 2020년 문화관광 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주·부출입구 간판 교체 사업 ▲언택트 힐링 콘서트 ▲안심점포제 등을 추진하며 경쟁력있는 특화시장 구현에 힘쓰고 있다. 특히 대표맛집 상인을 요리강사로 초빙해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레시피 비법을 전수하는 ‘상인요리교실’을 열어 하루 만에 모집인원 3배 이상이 지원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점포 스토리텔링 개발 ▲점포별 유튜브 채널 개설 ▲상동 스토리 소식지 및 sns 운영 등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맞춰 발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20년 ‘첫걸음 육성사업’에 선정된 원미종합시장은 전국 첫걸음시장 30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된 도약시장 평가에서 전국 5개소 중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문화관광형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디지털 원미종합시장을 컨셉으로 ▲무인점포 운영 ▲특화PB상품 개발 ▲ICT를 접목한 비대면 이벤트 개최 등 스마트한 전통시장을 선도해간다.

 

전통시장이 침체된 주요 이유 중 하나로 주차문제가 대두되어 왔다. 부천시는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주차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여 2019년에 중동사랑시장 82면, 강남시장 146면, 상동시장 56면의 주차공간을 마련했다. 더욱이 총 212억의 예산을 투자하여 신흥시장 100면, 역곡남부시장 50면, 고리울동굴시장 81면의 주차 공간을 추가 조성해 고질적인 주차난을 해결할 계획이다.

 

역곡남부시장에는 16억 6천만원을 들여 눈비 가림시설인 아케이드를 설치해 시장 이용자들의 편의를 도모한다. 이밖에도 13개 시장에 화재알림시설을 설치하고 노후전선을 정비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전통시장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이번 온라인 배달서비스 확대 운영으로 매출 증대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통시장에 활기를 되찾고 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시책과 콘텐츠를 발굴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동산 총 거래량 전년대비 46.6% 감소
작년 경기도 부동산 총거래량이 재작년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아파트(공동주택) 거래가 크게 줄어들면서 전체 거래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경기도는 취득신고된 과세자료 기준으로 분석한 2022년 연간 부동산 거래동향 및 현실화율 분석 결과를 1일 공개했다. 현실화율은 공시가격이 실거래..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새마을금고 금융사고 6년간 440억 피해…제재공시 임직원만 350명 넘어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대전 대덕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은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새마을금고 금융사고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6년간(2020년~2025년 8월) 새마을금고에서 발생한 횡령·배임 등 금융사고 피해 금액이 약 440억7천만원에 달하며, 피해 건수도 74건에 이른다고 8일 밝혔다. 이 중 11건은 현재 법적 조치..
  2. 농협은행 최근 5년간 금융사고 802억…작년 폭증, 올해도 ‘비상’ 농협은행에서 최근 5년여 동안 800억 원이 넘는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난해 금융사고액이 453억 원으로 폭증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8월까지 275억 원이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경기 여주시·양평군)이 농협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여간 금.
  3. 오세훈 시장, ‘한강 런’으로 추석 연휴 마무리… 시민과 새벽 달리며 소통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일, 시민 100여 명과 함께 한강을 달리며 두 번째 러닝 번개 행사 ‘한강 런’을 진행했다.오 시장은 이날 오전 7시, 반포 세빛섬을 출발해 잠원한강공원과 압구정 한강버스 선착장을 거쳐 다시 세빛섬으로 돌아오는 5.5km 구간을 시민들과 함께 완주했다. 약 40여 분간 진행된 이번 행사는 지난.
  4. 안성시,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호평 일색…"올해는 이렇게 즐기세요" 가을 축제의 대명사,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지난 9일 개막식을 진행한 가운데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올해 바우덕이 축제는 웅장한 메인게이트를 시작으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부스와 프로그램이 펼쳐져 눈길을 끈다.축제장 입구에 마련된 종합안내소를 통해 각종 문의가 가능하고, .
  5. 양천구, 고품격 평생학습 강좌 `양천 지식 브런치` 운영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구민의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고 평생학습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서울대 교수진이 직접 출강하는 고품격 교양 프로그램 `양천 지식 브런치`를 오는 10월 말부터 7주간 해누리타운 해누리홀에서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양천 지식 브런치`는 2023년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과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평생교육 진흥을 위...
  6. 화웨이, 지능형 혁신 위한 스마트 물류·창고 솔루션 출시 발표 화웨이가 ‘종합 교통 및 물류를 위한 디지털·지능형 기반 구축’을 주제로 열린 화웨이 커텍트 2025(HUAWEI CONNECT 2025) 교통 서밋에서 스마트 물류·창고 솔루션을 공개했다. 마웨(Ma Yue) 화웨이 부사장 겸 스마트 교통 BU CEO는 “화웨이는 기술 혁신에 끊임없이 매진하고 있으며, 통신 네트워크, 컴퓨팅 파워, 인공지능, 인재 육성 분야에서 공동 ...
  7. LG화학, 유럽 최대 플라스틱 전시회 ‘K2025’ 참가 LG화학은 10월 8일부터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K2025’에 참가해 ‘화학이 이끄는 변화, 세상을 움직이는 힘(Chemistry Driven. Impact Ready)’을 테마로 LG화학의 차별화된 기술력이 담긴 고부가·친환경 소재 등을 소개하며 적극적인 고객 유치에 나선다.  LG화학은 국내 화학 기업 중 최대 규모인 286㎡(약 87평) 부스에 고객 맞춤형으로 즉...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