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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오류동 행복주택단지 방문...신혼부부지원 약속
  • 오종호 기자
  • 등록 2018-07-06 10:4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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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동안 내 집 마련을 위해 개인과 가족이 너무 큰 짐을 져왔다. 이제 국가가 나누어지겠다”


▲ 서울 구로구 오류동 행복주택단지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 구로구 오류동의 행복주택 단지에 있는 신혼집을 방문해 ▲2022년까지 향후 5년간 신혼부부 주거지원 88만 가구로 확대 ▲신혼부부 주택구입 또는 전월세 시 금리 우대 대출 43만 가구 ▲신혼부부 최조 집 살 때 취득세 50% 감면 등을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저녁 이곳에서 신혼부부와 대화를 나누고 벽시계를 선물했다.


오류 행복주택은 최초의 신혼부부 특화단지로 신혼부부와 청년들이 주변 시세 80% 이하 수준의 임대료로 6년간 거주가 가능하며, 청년이 결혼할 경우나 신혼부부가 2자녀 출산할 경우 최대 10년까지 거주가 가능하다.


문 대통령은 이어진 ‘함께 나누는 신혼부부·청년 주거 이야기 – Beautiful life’ 행사에서 “집은 단순히 자는 곳이 아니라 휴식이 있고, 가족과 함께 하는 행복이 있고, 다시 일터로 나갈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을 충전시켜주는 곳”이라며 “대한민국의 모든 분들이 행복주택같은 주거복지를 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혼가구의 71%가 2년에 한번 쫓기듯 이삿짐을 꾸리고, 월급의 5분의 1을 전월세 값으로 내고 있다”며 신혼부부와 청년들의 주거부담 문제를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이런 문제에 대한 대책으로 ▲6세 이하 자녀 둔 한부모 가족 6만호, 신혼부부와 동등 공공주택 입주 기회, 대출금리 우대도 동등하게 적용 ▲공공 공급 청년 임대주택 14만 호 시세 30~70%로 창업지원 주택 등 청년 맞춤형 공급 ▲역세권이나 대학, 산단 인근에 민간 청년 임대주택 13만 실 특별 공급 ▲청년기숙사 공급 6만 명으로 확대 ▲42만 가구 청년주거 금융 특별 지원 ▲임대주택 단지 내 상가 청년, 사회적 기업, 소상공인 등에게 최장 10년 간 감정가의 50~80%로 임대 등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정책을 말한 뒤 문재인 대통령은 박완서 소설가의 “사랑이 결코 무게로 느껴지지 않기를 바란다”는 글을 인용하며 “그동안 내 집 마련을 위해 개인과 가족이 너무 큰 짐을 져왔다. 이제 국가가 나누어지겠다”고 말했다.


주거대책 발표 행사 뒤 문 대통령은 행복주택 단지 입주민들이 여는 다과회에 들러 맥주를 마시며 환담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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