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수원시, 7일 저녁 ‘2030 소통 프리토킹 두 번째 이야기’ 열어
  • 민소영 기자
  • 등록 2021-06-08 14:24:06

기사수정
  • “청년들은 수많은 불안을 안고 산다”

“집을 가진 기득권층이 청년들에게는 ‘왜 집을 소유하려 하느냐? 임대주택에 살라’고 한다.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이다.”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는데,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끝은 ‘계약 만료’다. 일을 하면서 항상 불안하다. 최선을 다해도 정규직이 될 수 없다는 사실에 허탈감을 느낀다.”

 

수원시가 7일 저녁 행궁동 화홍사랑채에서 연 ‘2030 소통 프리토킹 두 번째 이야기’에 참여한 청년들은 2시간여 동안 동안 정부 정책에 대한 생각,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 등을 가감 없이 쏟아냈다.

 

염태영 시장이 청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30 소통 프리토킹’은 MZ 세대가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이었다. 프리토킹에 참여한 청년들은 문제·부동산·공정 등 사회 이슈를 주제로 의견을 제시했다. 20~30대 청년 15명과 염태영 수원시장, 김호진 수원시의회 의원 등이 참여했다. 온라인(수원시 유튜브 채널 생중계)으로 참여한 청년들은 댓글로 의견을 제시했다. 박종훈 KBS 기자가 좌장을 맡았다.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다는 한 20대 여성은 “많은 청년이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는데, 계약직 직원은 늘 미래를 불안해한다”며 “종종 ‘내가 언제까지 열정을 쏟으며 일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

 

참여자들이 프리토킹 후 함께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참여한 한 청년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대해 부정적이었는데, 오늘 청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비정규직의 열정을 인정받지 못하는 부분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의견을 남겼다.

 

자녀가 두 명이 있다는 30대 여성은 “경력이 단절된 30대 중반, 40대 초반 아이 엄마들에게는 전공과 상관없이 소득이 낮고 고용이 불안정한 일자리밖에 없다”며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진다면 많은 기혼 여성이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20대 남성은 “아무리 좋은 청년 지원정책이 나와도 청년 스스로가 (정책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지 않으면 변화할 수 없다”며 “좋은 정책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청년들이 스스로를 발전시키고, 변화하려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리토킹’에 앞서 ‘청년들의 불안 들여다보기’를 주제로 발제를 한 청년(30대 여성)은 “청년은 결혼, 주거 문제, 취업, 성공에 대한 불안을 안고 산다”며 “취업을 하고, 임대 주택에 입주하고, 성공을 하더라도 ‘지금 상태가 지속되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년들이 성장하려면 성장의 씨앗이 필요하다”며 ‘성장의 씨앗’으로 ▲기본생활 보장 ▲기회의 장 확대 ▲안전한 환경 ▲신뢰 있는 정책 ▲다양성 존중 ▲가능성에 대하 믿음 등을 제시했다.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은 염태영 시장은 “청년들의 고민과 의견을 들으며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힌트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청년들과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지난 5월 11일,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2030 세상살이! 살만하신가요?’를 주제로 첫 번째 ‘소통 프리토킹’을 연 바 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3월 수출 582.8억 달러…IT 전 품목 8개월 만에 ‘플러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2025년 3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하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582.8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입은 533.0억 달러로 2.3% 늘었고, 무역수지는 49.8억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3월 수출은 역대 3월 실적 중 2위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조업일수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은 26.5억 달러로 5.5% 증..
  2. 청년들의 주거 안정 위한 `마포청년하우스` 입주자 모집...4월 8일까지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4월 8일까지 `마포청년하우스` 입주자를 모집한다.2024년 통계청 사회조사에 따르면 결혼을 주저하는 이유로 `결혼자금 부족`을 가장 많이 꼽았다. 결혼자금 중에서도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거 비용은 결혼의 가장 큰 벽이 되고 있다.이뿐만 아니라 높은 주거 비용은 청년들의 수많은 기회..
  3. 2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 21조 원 돌파, 모바일 쇼핑 강세 지속 2025년 2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21조 61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3.5% 증가했으며, 특히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16조 1308억 원으로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의 76.6%를 차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25년 2월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2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1조 616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5%(7,151억 ...
  4. GTX-A 개통 1년…누적 770만 명 이용, 수도권 핵심 교통축 부상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이 개통 1년 만에 누적 이용객 770만 명을 넘어서며 수도권의 주요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국토교통부는 1일, 수서∼동탄 구간 개통 1주년과 운정중앙∼서울역 구간 개통 3개월 성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3월 30일 수서∼동탄 구간을 시작으로 순차 개통된 GTX-A 노선은 지..
  5. 봄철 산행 증가 대비 ‘산림 내 불법행위 집중단속’ 실시 산림청은 봄철 산행 인구 증가와 임산물 생산 시기를 맞아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산림 내 불법행위 집중단속’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산불 예방과 산림 훼손 방지를 위해 전국 산림을 대상으로 진행된다.이번 집중단속의 주요 대상은 산림에서의 흡연 및 화기·인화물질 소지 행위, 허가 없는 입목 벌채·.
  6. 2월 주택 분양 ‘역대급 감소’…전국 분양물량 80% 가까이 줄어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2025년 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국 주택 분양물량이 전년 동월 대비 80% 가까이 줄어드는 등 공급 위축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월 전국 주택 분양은 총 5,385호로, 전년 동월(26,094호) 대비 79.4% 감소했다. 이로써 올해 누적 분양실적은 12,825호로, 작년 동기(39,924호) 대비 67.9% 급감했다. 착공 실적 또한 .
  7. 안성시, `대림동산 장애인복지시설` 개관식 개최 안성시는 3월 28일 김보라 안성시장, 안정열 안성시의회 의장, 장애인복지 분야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림동산 장애인복지시설` 개관식을 개최했다.이날 행사는 대림동산 장애인복지시설 준공 및 개관 유공자에 대한 표창과 기념사·축사, 테이프 커팅식에 이어 시설 라운딩 순으로 진행되었다.안성시는 관내 장애인 및 장애인 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