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택 시흥시장의 시민인수위원회가 시정에서 반영해야할 과제를 시민이 도출하고 해결하기 위해 두 번째 원탁회의를 열고 상가활성화 방안, 환경문제, 시민복지 등에 대해 논의했다.
시흥실내체육관에서 17일 저녁 열린 이 회의에서 임 시장은 “시민의 의견을 더 많이 더 자주 더 깊이 듣겠다는 취지”로 회의를 마련했다며 “원탁회의와 같은 오프라인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온라인(SNS)원탁회의 상시 소통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임 시장은 “새로운 길을 가는 것”이라며 “평범한 시민의 자유로운 정책제안이 활발해지고 반영되고 실현되는 진정한 참여자치정부 시흥시가 되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 날 회의에서는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 토론이 이루어졌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교통문제라는 의견이 다수 제시됐다.
회의에 참석한 시흥시 주민 김봉호 변호사는 “시민의 상시적 시정참여를 보장하는 제도가 시민의 창의적 구상으로 만들어 질 것”이라며 “3개월의 과정으로 전국최초 최장의 인수위가 시장님과 참여시민분들의 뚝심으로 만들어져 가고 있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인수위의 첫 번째 원탁회의는 지난 10일 시흥시 정왕동 시흥비즈니스센터에서 열렸는데, 참석자들은 민선7기에 있어 시민참여와 시민의 역할이 갖는 의미에 대해 생각하고, 애로사항을 모아 시흥시의 우선하는 문제점을 함께 고민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시흥시가 시급하게 처리해야 할 사안으로 ▲대중교통 불편 ▲의료기관 부족 ▲생태 자원화 추진 ▲주차공간 확보 ▲시흥시만의 특색 있는 브랜드 만들기 ▲청소년 공간 조성 ▲공단지역 악취 문제해결 등이 꼽혔다.
시 관계자는 “민선7기 동안 ‘시흥의 주인은 시민’이라는 생각으로 시민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공식적인 통로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