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간호사들 "인력 충원 않는 서울시, 더는 못 버틴다" 674명 사직서 제출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1-09-15 18:22:05

기사수정
  • 코로나19 발생 후 1년 8개월 경과…간호인력 부족 문제 여전
  •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서울대병원·보라매병원·서울의료원 떠난 간호사 674명

코로나19 상황 속 과로로 고통받고 있는 간호사들이 서울시를 향해 `코로나 간호 인력 기준`을 발표하고 인력을 충원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15일 서울시청 앞에서 `간호사 사직서 제출 기자회견`을 열고 간호사 674명의 사직서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이하 의료연대본부)는 15일 서울시청 앞에서 `간호사 사직서 제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발생 이후 1년 8개월이 지났는데도 간호인력 부족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지난 7월까지 서울대병원·보라매병원·서울의료원을 떠난 간호사 674명의 사직서를 흩뿌리며 "인력상황이 변하지 않는다면 오늘도, 내일도 사직서 숫자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의료연대 측은 "서울시에 감염 병동의 간호인력 기준을 마련하고 그 기준에 맞게 간호사 수를 충원해달라고 요구해왔다"며 "하지만 지난 8월 31일 면담에서 서울시는 또다시 기다리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이미 간호사들은 너무 많이 기다렸다"며 "하루하루가 벅찬 상황에 놓여있는데 복지부에서 간호인력 기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니 2개월을 더 기다리라고 한다"고 일갈했다.

 

이들은 정부와 서울시에 감염병동 간호인력기준 발표 및 인력충원을 촉구했다.

의료연대의 설명에 따르면 현장에서 코로나 관련 환자를 돌보는 간호인력은 화장실에 갈 시간, 끼니를 챙길 시간, 휴식을 취할 시간조차 부족해 육체적 고통뿐 아니라 정신적 고통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하루하루가 위태롭다며 감염병동 간호인력기준 발표 및 인력충원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동료 간호사 674명의 사직서를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대신 전달한다"며 "그들이 사직으로 항의하며 외쳤던 목소리를, 남아있는 간호사들이 이어간다. 이제는 정부가 답할 차례"라고 주장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LG전자, 중증 응급환자에 ‘닥터 헬기’ 출동… 전 사업장 생명안전망 구축 LG전자가 중증 응급환자 발생 시 닥터 헬기를 통해 환자를 신속히 이송하고 치료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전국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의 생명을 보다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LG전자는 최근 아주대학교병원과 ‘응급의료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증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아주대병원의 ..
  2. 시흥시, 2025년 재난취약시설 집중 안전점검 14일부터 실시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4월 14일부터 6월 13일까지 재난 발생이 우려되는 시설에 대해 `2025년 집중 안전점검`을 실시한다.이번 점검은 재난 발생 우려 시설에 대한 예방 활동의 일환으로, 정부, 공공기관, 국민이 함께 참여해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중요한 활동으로, 지난 2015년부터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매년 실시되고 있다.이번 점검 대상은 ..
  3. 4월 초 수출 13.7% 증가… 반도체·車 수출 견인, 무역수지 11억 달러 적자 관세청이 4월 11일 발표한 ‘2025년 4월 1일~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은 18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했고, 수입은 197억 달러로 6.5% 늘어나 무역수지는 11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3% 증가한 21.9억 달러로 집계됐다. 4월 초 수출 흐름은 3월(13,835억 달러)보다 개...
  4. 중앙경찰학교 제315기 졸업… “국민 곁으로, 실력과 헌신으로” 중앙경찰학교 제315기 졸업식이 4월 11일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소재 교내 대운동장에서 열렸다. 9개월의 실전 중심 교육을 마친 신임 경찰 2,354명이 국민 곁으로 첫 발을 내딛으며, 새로운 치안 전문가의 탄생을 알렸다.이날 졸업식에는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 국가경찰위원장 등 내빈과 졸업생 가족 등 9,000여 명이 참석해 졸업생들의 앞.
  5. 군포시, 2025년 장애인 인식개선캠페인 진행 군포시(시장 하은호)는 관내 가온누리주단기보호센터와 군포시 장애인보호작업장 주관으로 4월 9일(수) 산본로데오거리 분수대광장에서 `장애인 인식개선캠페인`을 진행했다.이번 행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장애에 대한 다름을 이해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인식을 공유함으로써 군포시민의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기획됐다.관내 .
  6. 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 개관 10주년 및 제45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 ‘10년의 동행, 진심을 담다’ 성료 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안은경)은 4월 10일 개관 10주년 및 제45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10주년의 동행, 진심을 담다’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복지관 강당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다소니&루멘챔버오케스트라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수원특례시 이재준 시장, 수원특례시의회 김정렬 부의장을 비롯해 윤경선 인사청문특별위원장, 김기...
  7. 평택시 주거복지센터, 2025년 주거 취약계층 집중 발굴 홍보 평택시(시장 정장선) 주거복지센터가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 집중 기간을 지정해 여인숙과 고시원 등 237개소를 대상으로 주거 취약계층 발굴을 위한 찾아가는 맞춤형 주거 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한 홍보를 추진한다.발굴 대상자는 고시원과 여인숙, 비닐하우스 등에 3개월 이상 거주하는 무주택세대 구성원으로, 소득, 자산 기준을 충...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