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 청년 53.0% `부모님 도움 없이 내 집 마련, 불가능하다`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1-10-01 11:23:09

기사수정
  • 서울 청년 내 집 마련 이유 `자산증식과 보전`, `임대료 상승 부담` 순

서울에서 거주하는 청년의 53.0%가 `부모님 도움 없이 내 집 마련은 불가능하다`고 설문조사에서 답변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연구원은 `서울 청년에게 내 집이란?`과 `서울 청년에게 관계와 감정, 그리고 고립이란?`을 주제로 서울인포그래픽스 시리즈 2편을 발행했다고 1일 밝혔다.

 

서울 청년에게 집의 의미는 `휴식의 공간`이 29.8%로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전국의 청년은 `가족과 함께하는 공간`으로서의 의미가 26.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자산증식을 위한 중요한 수단`은 서울이 4.1%로 전국 3.7%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한, 서울 청년의 내 집 마련 욕구는 73.9%로 전국 68.6%보다 높게 나타났지만, `자녀는 꼭 낳아야 한다`와 `결혼은 꼭 해야 한다`라는 응답률은 서울이 각각 38.2%, 38.4%로 전국 41.8%, 42.0%보다 낮게 조사됐다.

 

내 집 마련이 필요한 이유로 서울 청년은 `자산증식과 보전`, `임대료 상승 부담` 순으로 꼽았고, 전국은 `이사 안 하고 살 수 있어서`, `자산증식과 보전` 순을 중요한 이유로 꼽았다.

 

서울 청년 중 내 집을 소유하고 있는 비중은 4.5%로 전국 7.8%보다 낮았고, 내 집 마련을 포기한 비중은 서울이 15.4%로 전국 10.9%보다 높은 편이다.

 

특히, 서울 청년의 53.0%가 `부모님 도움 없이 내 집 마련은 불가능하다`라고 응답했으며, 현재 자가, 전세 보증금 등 주거 관련 비용을 부모가 부담하는 비중도 44.4%로 전국 34.3%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편, 서울 청년의 행복한 삶을 위한 요건 1위는 `자아성취와 목표의식`으로 나타난 반면, 전국 청년은 `경제력`을 가장 높게 꼽았다.

 

아울러, 서울 청년이 일상에서 경험하는 부정적인 감정 경험률 중에는 `모든 일이 힘들었다`가 가장 높았고, `잠을 설쳤다`, `뭘 해 나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일주일간 혼점, 혼술 경험률은 서울 청년이 각각 65.6%, 21.3%로 전국 53.7%, 15.0% 보다 다소 높았다.

 

끝으로 서울 청년 중 2.9%는 방에서 안 나가거나 인근 편의점에만 외출하는 `은둔형 고립 청년`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은둔형 고립 청년` 중 32.0%는 은둔 기간이 3년 이상에 달하며, 은둔 계기는 `취업이 안돼서`, `인간관계가 잘되지 않아서` 등을 꼽았다.

 

서울연구원 서울인포그래픽스 제321호 (이미지=서울연구원)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폭염 속 `군포 얼음땡` 인기 폭발 군포시가 폭염 대응을 위해 시범 운영 중인 AI 무인 냉장고 `군포 얼음땡`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시는 7월 하순부터 중앙공원, 로데오거리, 당정근린공원 등 시민 유동 인구가 많은 3개소에 `군포 얼음땡` 냉장고를 설치해 냉각 생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운영 초기부터 하루 평균 1,200병 중 90% 이상이 소진되는 등 예상보...
  2. 광복 80주년…정부, 83만여 명 특별사면·행정제재 감면 이재명 정부가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오는 15일자로 총 83만6,687명에 대한 특별사면과 행정제재 감면을 단행하고, 약 324만 명에 달하는 서민·소상공인에 대한 신용회복 지원조치도 시행한다.정부는 11일 ‘국민주권정부’ 출범 후 첫 특별사면을 발표하며 국민통합과 민생 회복을 핵심 목표로 제80주년 광복절 특별사면을 단행한.
  3. 청년의 눈으로 통상을 보다…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 참가 모집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는 9월 12일까지 ‘2025년 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 참가 신청을 받는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통상정책에 대한 청년층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국제통상 분야의 미래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참가 대상은 국내 대학 재학생과 휴학생(외국인 포함)으로, 1명 이상 5명 이하 팀을 구성...
  4. 폴리텍대학, 현장 맞춤형 안전보건교육 확대…“안전한 캠퍼스 만든다” 한국폴리텍대학이 온라인 위주의 안전보건교육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찾아가는 안전보건교육’을 본격 시행한다.이번 교육은 시설관리, 급식 조리, 환경미화, 경비 등 캠퍼스 현장에서 근무하는 교직원을 대상으로,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사례와 예방 대책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교육 참석자에게는 쿨링패.
  5. `K-브랜드, 날개를 펼치다` 남동구, 카자흐스탄 시장개척단 파견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11일 출장길에 올랐다.남동구는 8월 11∼14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인천상공회의소와 함께 카자흐스탄 알마티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박 구청장이 이끄는 시장개척단은 와더스킨, ㈜나노메딕스 등 관내 중소기업 15개 사가 참여하며, 화장품과 여.
  6. 광명119안전센터, 12일부터 ‘광북119안전센터’로 명칭 변경 광명소방서가 오는 12일부터 기존 ‘광명119안전센터’의 명칭을 ‘광북119안전센터’로 변경한다.광명소방서는 이번 명칭 변경이 ‘광명소방서’와 ‘광명119안전센터’의 이름이 비슷해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줄이고, 주민들이 보다 쉽게 센터를 구분하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광북119안전센터의 관할...
  7.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보상사업지구 내 취약 계층에 폭염 대비 물품 전달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사장 황상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보상사업지구 내 취약 계층 주민들을 위해 폭염 대비 물품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물품 지원은 폭염에 특히 취약한 천막, 텐트 등 임시 거주 시설에 살고 있는 주민을 위한 것으로, SH는 시립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와 협력해 용산역 인근 텐트촌 노숙인들에게 쿨 매트,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