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폭염으로 인한 가축·어류·농작물 피해 최소화와 피해농어민 지원 방안 마련을 관계장관에게 지시했다.
이 총리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사람도 힘들지만, 가축과 어류와 농작물도 시들고 죽어간다”며 “농어민들의 마음이 오죽할지는 짐작하고도 남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되면 식품 값이 오르게 마련”이라며 “더위가 길어질수록 농축수산물 가격은 더 크게 솟아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농어민들의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 피해를 당하신 농어민들께서 다시 일하시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서둘러 시행해 주시기 바란다”며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기획재정부 등의 협력을 얻어 농축수산물의 수급과 가격을 안정시킬 확실한 방안을 시행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농축수산물의 수급과 가격의 안정을 유지하지 못하면 당장 국민께 고통을 드릴뿐만 아니라, 추석물가에까지 영향을 줄 우려도 있다”며 “지금부터 완전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강과 바다에 녹조와 적조가 확산되고 있다”며 “지역에 따라 식수 안전이 위협받거나 저수율이 떨어지기도 한다”지적했다.
이에 대해 “관계부처는 지자체와 함께 식수원 관리와 적조방제, 농업용수 확보 등의 조치를 지금부터 취해야겠다”며 “기획재정부는 폭염에 따르는 여러 조치에 쓰일 재원을 안정적으로 마련하도록 미리 준비해 주셨으면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