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가 22일 폐막식을 끝으로 8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열린 폐막식은 한복 패션쇼로 시작됐다. 레드카펫 행사에는 홍보대사 김환희를 비롯해 박소이 등 배우와 감독, 영화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구립소년소녀합창단과 초청 가수 DKZ의 축하공연, 시상식 등이 펼쳐졌다. 폐막행사는 SBS 특별편성으로 녹화방송된다.
‘어린이를 듣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영화제에는 역대 최다인 108개국 2,253편의 작품이 출품돼 47개국 157편의 작품이 상영됐다. 57편의 경쟁작 중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수상작이 선정됐다.
먼저 구키프 공헌상 부문 프로듀서상은 정상민 대표, 감독상은 전승배 감독, 어린이상은 박소이 배우가 수상했다.
장편 키즈비전 부문 비전상은 ‘파도 위의 소년’(감독 마틴 로버트슨), 감독상은 ‘이웃들’(감독 마노 카릴), 배우상은 ‘리슨’(배우 메이지 슬라이)과 ‘우리 사이의 우주’(배우 콜야 칠리마 버디슨)가, 장편 키즈포커스 부문 포커스상은 ‘태일이’(감독 홍준표), 감독상은 ‘스프린터’(감독 최승연), 배우상은 ‘거래완료’(배우 임승민)와 ‘스프린터’(배우 임지호)가 영예를 안았다.
단편 키즈크리에이티브 부문 크리에이티브상은 ‘교환일기’(감독 김희진)과 ‘물, 바람, 먼지&빵’(감독 마흐디 자만푸르 키아사리), 감독상은 ‘파랑만장’(감독 최은우)과 ‘과민성 증후군’(감독 첸 하오 웨이, 왕 웨이 챠오), 신인감독상은 ‘사막의 방주’(감독 김아름)와 ‘네모난 발’(감독 빅토르 오셀러), 배우상은 ‘재인의 생일파티 탐방기’(배우 진재희)와 ‘버튼’(배우 킴 디마)이 받았다.
학생단편 키즈챌린지 국내 부문 챌린지상은 ‘로봇소녀’(감독 홍인지), 재능상은 ‘아이원투 플레이’(감독 슬기로운 초등생활), ‘그 어느 날’(감독 정수인, 우다원), ‘꿈에서 들려온 목소리’(감독 박경은), ‘문빵구3-눈치가 빨라지는 무선이어폰’(감독 옹골찬 Cine de DB)이 수상했다.
해외 부문 챌린지상은 ‘팬더믹이 끝나면’(감독 C.E.I.P 세레리아 공립학교 학생들), 재능상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감독 타라 가릭), ‘우리 엄마는 전자레인지를 닮았어!’(감독 DRF 어린이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사우보나’(감독 덴젤 오나바, 재즐린 오나바, 키리에 슈바이거, 젤라 슈바이거), ‘흑과 백’(감독 사무엘 바란스키)이 선발됐다.
관람객의 투표로 선정된 관객상은 ‘반디’(감독 최희서)가 받았다.
한편 올해 영화제는 10주년 기념과 더불어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아동권리선언 행진, 어린이 시각으로 어린이영화를 해설한 키즈도슨트, 전래동화 오토마타 만들기 등을 체험하는 예스키즈존, 지금 어린이에게 필요한 것이란 주제로 포스터 전시 등 어린이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구로구 관계자는 “어린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내년에도 더욱 풍성한 내용으로 찾아오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