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민주노총 “현 정부가 대화에 안 나서면 하반기 투쟁”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2-07-12 17:37:25

기사수정
  •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기자간담회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12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 정부의 노동정책에 대해 비판의 날을 곧게 세웠다.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12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 정부의 노동정책에 대해 비판의 날을 곧게 세웠다.

이 자리에서 양 위원장은 “현 정부가 대화에 무대응으로 대처하면 하반기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경고장을 날리면서 “문재인 정부 하에서는 일자리 위원회 등 다양한 거버넌스(협치)가 있었다. 그러나 현 정부에서 이러한 위원회가 최소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노동부 장관이 취임하고 민주노총을 찾았을 때 공식·비공식적으로 논의구조를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이렇다 할 답변이 없다”고 토로했다.

 

또 그는 “보수정권이라고 해서 (우리가 노정교섭을) 거부하는 것도 아니고, 인수위원회 시절부터 대화를 요구해왔다”면서 “어떤 정부와도 대화할 용의가 있지만, 무대응으로 일관하는 현 정부에 대해서 응하지 않는다면 투쟁을 할 수밖에 없다”고 으름장을 놨다.

 

특히 그는 장기화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동자들의 파업과 관련해선 대우조선해양의 지분 절반 이상을 보유한 산업은행이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는 “하청 노동자들은 지난 5~6년간 삭감된 30% 임금의 회복을 요구하고 있다”며 “임금은 대우조선해양도 스스로 판단해 해결하지 못한다. 산업은행이 재정 사용에 대해 허락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오는 9월 24일 전국 동시 다발 결의대회, 10월 중하순 의제별 투쟁, 11월 12일 10만 조합원 총궐기, 12월 노동 개악 저지 및 개혁입법 쟁취를 위한 총파업·총력투쟁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그는 소개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새마을금고 금융사고 6년간 440억 피해…제재공시 임직원만 350명 넘어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대전 대덕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은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새마을금고 금융사고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6년간(2020년~2025년 8월) 새마을금고에서 발생한 횡령·배임 등 금융사고 피해 금액이 약 440억7천만원에 달하며, 피해 건수도 74건에 이른다고 8일 밝혔다. 이 중 11건은 현재 법적 조치..
  2. 농협은행 최근 5년간 금융사고 802억…작년 폭증, 올해도 ‘비상’ 농협은행에서 최근 5년여 동안 800억 원이 넘는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난해 금융사고액이 453억 원으로 폭증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8월까지 275억 원이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경기 여주시·양평군)이 농협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여간 금.
  3. 오세훈 시장, ‘한강 런’으로 추석 연휴 마무리… 시민과 새벽 달리며 소통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일, 시민 100여 명과 함께 한강을 달리며 두 번째 러닝 번개 행사 ‘한강 런’을 진행했다.오 시장은 이날 오전 7시, 반포 세빛섬을 출발해 잠원한강공원과 압구정 한강버스 선착장을 거쳐 다시 세빛섬으로 돌아오는 5.5km 구간을 시민들과 함께 완주했다. 약 40여 분간 진행된 이번 행사는 지난.
  4. 안성시,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호평 일색…"올해는 이렇게 즐기세요" 가을 축제의 대명사,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지난 9일 개막식을 진행한 가운데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올해 바우덕이 축제는 웅장한 메인게이트를 시작으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부스와 프로그램이 펼쳐져 눈길을 끈다.축제장 입구에 마련된 종합안내소를 통해 각종 문의가 가능하고, .
  5. 양천구, 고품격 평생학습 강좌 `양천 지식 브런치` 운영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구민의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고 평생학습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서울대 교수진이 직접 출강하는 고품격 교양 프로그램 `양천 지식 브런치`를 오는 10월 말부터 7주간 해누리타운 해누리홀에서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양천 지식 브런치`는 2023년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과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평생교육 진흥을 위...
  6. 화웨이, 지능형 혁신 위한 스마트 물류·창고 솔루션 출시 발표 화웨이가 ‘종합 교통 및 물류를 위한 디지털·지능형 기반 구축’을 주제로 열린 화웨이 커텍트 2025(HUAWEI CONNECT 2025) 교통 서밋에서 스마트 물류·창고 솔루션을 공개했다. 마웨(Ma Yue) 화웨이 부사장 겸 스마트 교통 BU CEO는 “화웨이는 기술 혁신에 끊임없이 매진하고 있으며, 통신 네트워크, 컴퓨팅 파워, 인공지능, 인재 육성 분야에서 공동 ...
  7. LG화학, 유럽 최대 플라스틱 전시회 ‘K2025’ 참가 LG화학은 10월 8일부터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K2025’에 참가해 ‘화학이 이끄는 변화, 세상을 움직이는 힘(Chemistry Driven. Impact Ready)’을 테마로 LG화학의 차별화된 기술력이 담긴 고부가·친환경 소재 등을 소개하며 적극적인 고객 유치에 나선다.  LG화학은 국내 화학 기업 중 최대 규모인 286㎡(약 87평) 부스에 고객 맞춤형으로 즉...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