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는 오는 9일부터 16일까지 독산동 우시장 사진전 ‘우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역 내 유휴공간을 탈바꿈한 ‘스튜디오 독산’에서 열리는 이번 사진전은 ‘독산동 우시장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우연’은 말 그대로 소로 맺어진 인연들에 관한 이야기다.
사진작가 김룡, 김지욱이 지난 여름 3개월간 우시장을 매일같이 드나들며 수십 차례 상인들과 인터뷰하며 촬영한 사진 100여점을 선보인다.
우시장이라는 특수성, 도시재생활성화 지역이라는 사업 대상지의 시각에서 벗어나, 묵묵히 우시장을 지켜온 상인분들의 삶에 집중하고, 그들의 이야기가 담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9일 오후 3시 오프닝 행사를 가질 예정이며, 사진전을 보다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9일과 10일 오후 4시에는 ‘작가와의 대화’ 시간도 마련된다.
전시장은 휴무일 관계없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되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 작품 중 일부는 우연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미리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구는 보다 많은 주민들이 작품을 관람 할 수 있도록 오는 11월 19부터 22일까지 금천구청 1층 로비에서도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형석 도시재생과장은 “단순한 풍경으로 독산동 우시장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 자리를 지켜온 상인들의 이야기와 소중한 삶의 모습을 담고 기록하고자 했다”며,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독산동 우시장이 시민과 지역주민들에게 친근하고 활력 넘치는 곳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